

[스포티비뉴스=윤서영 기자] 2025-26 여자프로농구(WKBL)가 16일 개막을 시작으로 5개월간의 치열한 레이스에 돌입한다.
지난 시즌 우승팀 부산 BNK썸의 모기업인 BNK금융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리그명은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가 됐다.
개막전은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부산 BNK와 새 사령탑 최윤아 감독이 이끄는 인천 신한은행이 맞붙는다. 특히 여자 감독끼리의 공식 개막전 겨루기는 WKBL 역사상 처음이다.
BNK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였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싹쓸이 스윕' 우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반전을 만들었다.
박정은 BNK감독은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팀 상징으로 동백꽃을 언급하며 시즌 각오를 전했다.

그는 "동백꽃은 부산을 상징하는 유명한 꽃이다.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피는데, 농구 경기가 치러지는 시기와 비슷하다"라며 "꽃말은 열정으로, BNK썸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 비슷하다. 추운 겨울에도 꽃피는 동백의 열정을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피워보고자 한다. BNK썸의 붉은 기운을 물들일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리그 내·외부 전망은 KB 쪽이 우세하다.
WKBL이 실시한 사전 설문(선수 103명·팬 542명·미디어 49명)에서 선수 60.2%·팬 45.8%·미디어 75.5%가 KB 우승을 점쳤다.
가장 큰 이유는 지난 시즌 부재했던 높이의 박지수 복귀가 가장 큰 이유다.

김완수 청주 KB스타즈 감독은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라면서도 "부담스럽지만, 자신감도 생긴다. 예상 순위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선수 11.7%, 팬 24.9%, 미디어 14.3%의 지지를 받아 예상 우승 후보 2위에 올랐다.
반면, 새 사령탑이 지휘봉을 잡은 신한은행과 부천 하나은행은 예상 우승팀 투표에서 미디어로부터 똑같이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
최윤아 감독은 "우리 팀 현실이라서 크게 서운하지 않다"라며 냉철하게 판단했고,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은 "지난 시즌에 꼴찌 했으면 그 정도 받는 게 당연하다. 받아들이고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리그는 당분간 BNK와 KB의 선두 경쟁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지난 시즌 놀라운 반전으로 정상에 오른 BNK가 흐름을 이어갈지, 전력이 완전체에 가까워진 KB가 왕조를 재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정규리그는 내년 4월 3일까지 진행되며 6개 팀이 6라운드에 걸쳐 30경기씩 치른다. 1-4위, 2-3위 팀 간의 4강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에서 승리한 팀들이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맞붙어 우승 트로피의 주인을 가린다.
올스타전은 내년 1월 4일, 포스트시즌은 내년 4월 8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진다. 2월 28일부터 3월 22일까지는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월드컵 최종 예선이 열려 정규리그가 중단된다.
2018-19 시즌 이후 7시즌 만에 스포티비(SPOTV)가 WKBL과 다시 인연을 맺고 생중계한다. 정진경, 김보미 해설위원을 영입해 중계 준비를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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