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메츠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
▲ 뉴욕 메츠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오타니 쇼헤이를 시작으로 지난 시즌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까지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선수들을 싹쓸이한 LA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에도 대어와 연결됐다.

12일(한국시간) ESPN은 각 팀에 어울리는 FA 영입안을 제시하며 다저스엔 뉴욕 메츠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가 완벽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트레이드를 통한 옵션도 많지만, 올해 태너 스콧의 부진을 감안하면 다시 한 번 거액을 투자해 확실한 마무리를 데려오는 것이 가장 명확한 해법"이라며 "바로 FA 마무리 디아즈를 영입하라"고 주장했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마무리 중 한 명이었던 스캇을 4년 7200만 달러에 영입했다.

하지만 스캇은 33번의 세이브 기회 중 무려 10번의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다저스 투수가 단일 시즌 블론세이브 10개를 저지른 건 역사상 네 번째 불명예다. 평균자책점은 4.74에 이른다. 심지어 포스트시즌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도중 하체에 종기가 생기는 바람에 중도 하차했으며, 월드시리즈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스캇을 배제한 다저스는 사사키를 마무리 투수로 돌렸다. 선발로만 뛰었던 사사키가 예상 밖으로 마무리에 빠르게 정착하면서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도록 도왔다.

▲ 뉴욕 메츠를 대표하는 스타 중 한 명인 에드윈 디아즈는 옵트아웃을 통해 FA 시장에 나왔다.
▲ 뉴욕 메츠를 대표하는 스타 중 한 명인 에드윈 디아즈는 옵트아웃을 통해 FA 시장에 나왔다.

디아즈는 이번 시즌 62경기 평균자책점 1.63과 세이브 28개로 개인 통산 세 번째 올스타에 선정됐다.

디아즈는 옵트아웃하고 FA 시장에 나오면서 다저스를 비롯한 모든 팀들이 접촉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다저스가 디아즈를 영입한다면 사사키를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자신의 부진에 대해 심리적인 부담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던 스캇을 보다 편한 상황에서 기용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다저스가 연결된 대어는 디아즈뿐만이 아니다. 시카고 컵스 외야수이자 FA 최대어로 꼽히는 카일 터커를 비롯해 일본 프로야구 에이스 중 한 명으로 포스팅을 선언한 이마이 타츠야 등을 영입할 팀으로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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