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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와! '도쿄돔' 향하는 류지현호…"'한번 붙어보자'고 했다, 선수들 컨디션+팀 분위기 최고"

작성일: 2025.11.12 15:33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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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지현 감독 ⓒ최원영 기자
▲ 류지현 감독 ⓒ최원영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포공항, 최원영 기자] 류지현호가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2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한다. 오는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평가전 2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다. 내년 3월 초 개막하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모의고사에 나선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어제(11일) 선수들과 마지막 훈련을 시작하기 전 해준 말이 있다. '다들 컨디션 좋다. 일본전에서도 충분히 좋은 결과 만들 수 있다. 한번 붙어보자'고 했다"며 "선수들도 무척 좋아했고 다들 의욕적이었다. 팀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미소 지었다.

류 감독은 "한일전은 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를 잘 만들어야 한다. 이번 평가전에서 자신감을 얻는다면 내년에도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다행히 부상 없이 준비를 잘 마쳤다. 일본전까지 시간이 남아있으니 선수들의 컨디션도 더 좋아질 듯하다"며 "투수들의 경우 연투, 투구 수 등을 고려해야 한다. 실전처럼 기용하되 점수나 게임 상황에 맞춰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류지현 감독 ⓒ곽혜미 기자
▲ 류지현 감독 ⓒ곽혜미 기자

다음은 류지현 감독과의 일문일답.

- 이제 한일전이다. 결과가 신경 쓰일 텐데.
"신경이 쓰인다기보다는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한일전은 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를 잘 만들어야 한다. 그 결과에 따라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얻는다면 내년에도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자연스레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 11일 마지막 훈련을 마치고 선수들에게 해준 말이 있나.
"훈련 시작 전에 했다. 현재 컨디션으로 봤을 때 일본 선수들과의 경기에서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한번 붙어보자고 이야기했다. 그랬더니 다들 굉장히 좋아했습니다(웃음). 모두 무척 의욕적이다. 팀 분위기 너무 좋다."

- 일본전이라 더 힘줘서 임한다고 하던데. 
"힘을 어떻게 줘야 하나(웃음). (지난 8~9일) 체코전에서는 연습 기간이 5일 정도밖에 안 됐기 때문에 선수들의 몸 상태를 가늠해야 했다. 게임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자칫 선수가 준비 안 돼 있는데 오버 페이스로 하다 보면 부상이 올 수 있지 않나. 그런 점을 조금 걱정했다. 다행히 전혀 부상 없이 준비를 마쳤다. 일본전까지 시간이 또 있기 때문에 체코전보다 훨씬 좋은 컨디션이 나올 듯하다."

▲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 대표팀 소집 전 구상했던 것과 비교해 현재 선수들의 몸 상태는 어떤가.
"지금의 몸 상태는 기준점이 되지 않는다. 우리 목표는 내년 3월에 맞춰져 있다. 더 길게 보고 생각하려 한다. 팀 내 도쿄돔을 경험한 선수가 10명이다. 그 외 더 많은 선수들이 도쿄돔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다. 내년 WBC가 도쿄돔에서 열리기 때문에 이번 일본 평가전이 좋은 경험이 될 듯하다. 내년에 경기할 때 더 편안한 마음으로 뛸 수 있을 것이라 기대 중이다."

- 도쿄돔 경험이 없는 투수들은 한 번이라도 등판시켜야 할까.
"시기상 연투, 투구 수 등을 고려해야 한다. 선수들을 잘 살피면서 점수나 여러 가지 게임 상황에 맞춰 기용할 것이다. 실전처럼 투수를 기용하되 미리 정해두지 않고 상황에 맞춰 운영하겠다."

- 단축된 피치클락에 대한 적응은 어떤가. *KBO리그: 주자 없을 때 20초, 있을 때 25초→WBC 및 평가전: 주자 없을 때 15초, 있을 때 18초
"(피치클락이 처음인) 일본 선수들은 로진을 많이 만지는 습관이 있어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 우리는 피치클락을 투수들이 인지하고 있어 로진 만지는 횟수가 아주 적었다.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있다고 본다."

▲ LA 다저스 토미 에드먼
▲ LA 다저스 토미 에드먼

-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LA 다저스)이 발목 수술을 받는다. 내년 WBC 엔트리 구성에 변수 될까.
"소식이 나왔으니 말씀드리겠다. 지난 9월 에드먼 선수를 만났다. 그때 우리에게 수술 이야기를 했다. (발목이) 무척 안 좋은 상황인데 우선 참고 포스트시즌을 치러야 한다고 했다. 시즌이 끝난 뒤 바로 수술할 계획이지만 그전까지는 언론 보도가 안 나가면 좋겠다고 부탁하더라. 그래서 나도 말을 아꼈다.

지난 대회(2023 WBC) 때 본인이 기대한 만큼 성적이 나지 않다 보니 이번엔 (한국 대표팀에) 참가해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너무 함께하고 싶었지만 몸 상태가 이런 상황이라 안타깝다고 하더라. 다음에 본인에게 기회가 주어지면 그땐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 자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합류가 결정됐나.
"아니다. 나도 빨리 결정됐으면 좋겠는데. 몇몇 왔으면 하는 선수들이 있다. 아직 (소속 구단에서) 결정을 안 해주는, 못 해주는 시기다. 내년 1월쯤 되면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우리도 사전 작업 및 준비는 하고 있다. 절차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

▲ 류지현 감독 ⓒ연합뉴스
▲ 류지현 감독 ⓒ연합뉴스

- 사이판 훈련(내년 1월 9~21일)에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혜성(다저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하성(FA 신분)은 올 수 있나.
"이야기할 것이다. 공감대를 갖고 있다. 스케줄에 대해 선수들도 알고는 있다. 선수 각각의 일정도 있을 것이다. 거기에 따라 참가를 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 우리가 미국에 넘어가는 시기가 언제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런 이야기가 살짝 있었다. 선수들의 일정에 따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은 국제경기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한다. 하지만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 몸 관리 이슈로 인해 감독도 딜레마를 느낄 듯하다.
"(국제경기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다. 젊은 선수들에겐 동기부여도 된다. 다만 소속팀에선 부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시즌이 끝난 상황에서의 피로도도 있다. 대표팀에서 무리해 다음 시즌을 망치는 경우가 생긴다면 팀에 큰 마이너스다. 대표팀도 그런 부분을 신경 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다."

- 일본도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이 많다고 한다.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좋은 선발투수가 3~4명 정도 있다. 불펜, 마무리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도 최고인 선수들이 와 있다. 각 팀의 주력 타자들도 합류해 있다. 나중에 일본팀에도 해외파 선수들이 더 들어올 텐데, 그래서 약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지금도 좋은 선수들이 엔트리에 많이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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