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 30홈런 타자, 한국행 비행기 타나… 좌타 1루수 필요한 KBO리그 팀이 어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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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리그 오프시즌 주요 과제인 외국인 선수 인선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트리플A에서 장타력을 과시한 한 좌타 중·장거리 자원이 아시아 리그로 향한다. 한국일지, 일본일지, 한국이라면 어느 팀과 연계되고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1루수 밥 시모어(27)를 방출했다”고 13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시모어는 이미 지난 주 양도선수지명(DFA) 처리돼 팀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상황이었으며 이날 공식 방출돼 탬파베이와 인연을 마무리했다.
그런데 탬파베이의 발표가 흥미롭다. 탬파베이는 “시모어가 아시아에서의 기회를 추구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구단의 관심이 있었고, 아시아 무대로 가기 위해 방출을 원했던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미 해당 구단과 선수는 물론 해당 구단과 탬파베이 사이의 합의까지 다 끝났다는 풀이 또한 설득력이 있다.
탬파베이는 어느 리그로 갈지, 어느 팀으로 갈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시모어는 장타력을 갖춘 1루수 자원이다. 2021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의 13라운드 지명을 받은 시모어는 마이너리그 레벨을 거쳐 올해 메이저리그까지 승격했다. 다만 메이저리그 레벨에서는 여러 약점을 드러내며 끝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양도지명됐다.
올해 메이저리그 26경기에서는 타율 0.205, 출루율 0.253, 1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35에 그쳤다. 다만 마이너리그에서는 꽤 인상적인 성적을 거뒀다.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더럼 불스에서 뛴 시모어는 트리플A 105경기에서 타율 0.263, 30홈런, 87타점, OPS 0.881을 기록했다. 더럼이 소속된 인터내셔널리그는 퍼시픽코스트리그보다는 상대적으로 투수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리그라 이 장타력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 있다.
트리플A 성적은 괜찮았고, 아직 20대 중·후반의 나이라 기량이 크게 떨어질 나이는 아니다. 1루수가 비어 있고, 장타력이 고민인 팀이라면 영입에 나설 만하다. 좌타 거포라는 희소성도 있다. 대만으로 갈 나이나 성적은 아닌 만큼 한국이나 일본, 두 리그 중 하나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홈런 파워는 인상적이다. 그러나 그 홈런에 따라오는 삼진 역시 많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시모어의 방출 소식을 알리면서 “2021년 드래프트 13라운드에서 지명된 그는 마이너리그 전역에서 꾸준한 장타력을 보여왔지만, 삼진 비율이 높은 타자로 평가받았다”고 했다.
실제 시모어는 2024년 더블A와 트리플A를 거치며 30.6%의 삼진 비율을 기록했고, 올해 트리플A에서의 삼진 비율은 25.7%였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무려 38.6%에 이르렀다. 보기에 따라 고민이 될 수 있는 선수다. 한 단계 수준이 낮은 일본이나 그보다 더 수준이 낮은 한국에서 뛴다면 이 비율이 개선될 여지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많은 장타와 그만큼 많은 삼진이 동시에 따라오는 유형이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시모어는 강력한 파워를 지닌 타자지만, 1루 수비 외에 다른 포지션을 소화하지 못하고 주루 능력도 부족하다”면서 “결국 타격으로 승부해야 하는 유형지만 높은 삼진율로 인해 메이저리그에서 주전 타자로 자리 잡기엔 한계가 있었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여전히 마이너리그 옵션이 모두 남아 있었기 때문에, 양도지명 이후 다른 팀이 그를 웨이버로 영입하더라도 또 한 시즌을 트리플A에서 보내게 될 가능성이 높았다. 대신 시모어는 더 나은 조건과 기회를 찾아 해외로 진출하기로 결정한 것처럼 보인다”면서 “그가 아시아 무대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다면 언젠가 다시 북미 무대로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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