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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공백' LG, 5선발 후보는 'OK'

작성일: 2015.04.10 05:2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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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신원철 기자] 개막 후 10경기, LG는 여러 악재 속에서 4승 6패로 8위에 올라있다. 그 속에서 긍정 요소를 찾는다면 5선발 후보들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 입지섭과 임정우에 이어 장진용까지 5이닝을 넘겼다.

LG 트윈스는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나온 끝내기 실책 탓에 4-5로 졌다. 선발투수로 나선 장진용은 5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LG는 5선발 후보로 분류했던 투수 3명이 연달아 호투하는 기대 이상의 소득도 얻었다.

장진용은 1회 첫 타자 김경언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부담감을 그대로 노출했다. 다행히 다음 타자 이용규를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1회와 2회 모두 1사 2루 실점 위기를 넘겼고, 3회에는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4회 1실점 이후 6회 1사 2루에서 교체됐고, 구원진이 승계 주자에게 득점을 내주면서 5⅓이닝 2실점으로 경기를 마치게 됐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0km 남짓일 정도로 구속이 느렸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적재적소에 집어 넣으면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었다. 3회 2사 이후 이용규와의 9구 승부에서 직구-체인지업-커브 조합으로 끝내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장면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LG는 앞서 열린 9경기에서 선발투수 4명만 투입했다. 헨리 소사가 개막전을 시작으로 3경기, 임지섭과 임정우, 루카스 하렐이 각각 2경기에 나섰다. 이 가운데 임지섭과 임정우는 향후 류제국-우규민이 복귀하면 5선발 후보로 돌아가게 된다.

이 5선발 후보 중에 임정우는 지난 시즌부터 불펜 롱릴리프, 5선발로 기회를 받아왔다. LG 양상문 감독은 지난해 임정우가 계속된 부진 속에서도 선발투수로 나오는 이유에 대해 "내년, 내후년을 봐서라도 꾸준히 선발로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2차례 선발 등판해 9⅔이닝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하고 있다. 7일 한화전에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으나 5⅓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만들어놨다.

임지섭은 4일 삼성전에서 '7이닝 노히트'로 주목을 받았다. 이미 지난해 개막 2차전 두산전에서 선발승을 따내면서 '고교 신인 첫 등판 선발승' 계보를 이어받은 그는 한동안 투구폼을 가다듬으면서 미래를 기약했다. 이 과정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기대보다 빠르게, 올 시즌 역시 개막 2차전에 선발로 나오게 됐다. 첫 경기에서는 부진했지만 삼성 타선을 상대로 4사구 6개만 내주고 피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LG는 류제국과 우규민이 없는 4월은 버티고, 이들이 복귀하는 5월을 반격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버티기도 선발투수가 활약해줘야 가능한 일이다. 첫 10경기에서 LG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4.02로 4위다. 5선발 후보들을 대거 기용하고 외국인선수 루카스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중간은 갔다. 임지섭과 임정우, 장진용은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는 않았어도 가능성만큼은 보여줬다. 10일 경기에서는 임지섭이 자신의 첫 승 상대였던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들에게는 모든 경기가 시험대다. 

[사진] LG 장진용 ⓒ LG 트윈스, LG 임지섭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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