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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쿼터&오버핸드' 심수창, 투수 2명이 한 마운드에

작성일: 2015.04.10 21:36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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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정형근 인턴기자] 1069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복귀한 롯데 자이언츠 심수창(34)은 스리쿼터와 오버핸드 두 가지 투구폼을 가지고 돌아왔다. 한화 타선은 이 두 가지 투구폼으로 던지는 심수창의 공에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심수창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심수창은 팀이 8-3으로 앞선 6회 교체됐지만 팀이 9회 동점을 허용해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롯데는 11회말 장성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한화에 10-9로 승리했다.

심수창은 한화의 좌타자와 우타자를 상대로 전혀 다른 투구 방법을 선택했다. 좌타자에게는주로 스리쿼터로 바깥쪽 꽉 차는 투심을 던졌다. 2스트라이크 상황이 되면 폼을 오버핸드로 바꿔 포크볼로 승부를 걸었다. 1회 선두타자 모건에게 스리쿼터로 142km 투심을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고 3구째 오버핸드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것이 대표적이었다.

우타자에게는 스리쿼터 자세로 투심을 던져 몸 쪽 스트라이크를 잡거나 변화구로 타이밍을 뺏었다. 오버핸드 자세로는 바깥 쪽 직구를 던지며 혼란을 주기도 했다. 심수창은 5회 허도환에게 스리쿼터와 오버핸드 2가지 자세로 직구와 변화구를 모두 던지며 결국 삼진을 잡아냈다.

물론 심수창의 투구 중 불안한 모습도 있었다. 오버핸드로 직구를 던지면 한화 타자들이 좋은 타이밍에서 타격을 했다. 2회초 김태균은 심수창의 오버핸드 직구를 제대로 받아쳐 중견수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4회초 이시찬은 심수창의 오버핸드 직구를 쳐 중견수 펜스 앞에서 잡히는 타구를 보냈다.

한화 타자들은 심수창의 다양한 투구 방법에 적응하지 못했고 안타 4개를 뽑아내는 것에 그쳤다. 심수창이 기록한 탈삼진 7개는 넥센 소속이었던 2011년 9월 20일 LG를 상대로 기록한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한 때 ‘불운의 아이콘’이라 불렸던 심수창, 2가지 투구폼으로 제2의 선수 인생을 맞이한다.  

[사진] 심수창 ⓒSPOTV NEWS 한희재 기자

[영상] 2가지 폼으로 투구하는 심수창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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