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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MLB 결산 ① 류현진-추신수, 왜 부상에 울어야했을까

작성일: 2014.11.03 09:56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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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경기(세인트루이스 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

[SPOTV NEWS=조영준 기자] ‘2년차 징크스’는 없었다. 그러나 성공적인 시즌으로 결론을 내리기엔 2%가 부족했다. 류현진(27, LA다저스)은 개인 최다승 및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해 달려갔지만 아쉽게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무한 질주했던 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의 발걸음은 제동이 걸렸다.

올 시즌 류현진은 총 26개의 경기에 출전해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또한 152이닝을 소화하면서 139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이 정도의 성적표는 ‘특급’은 아니지만 꽤 준수하다. 특히 그는 세인트루이스와 펼친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동안 상대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았다.

이와 비교해 추신수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홈런 13개, 타점 40개에 그쳤다. 텍사스와 7년 간 1370억 원에 계약을 맺은 그는 올 시즌에만 1400만 달러의 연봉을 챙겼다. 그러나 ‘먹튀’라는 오명을 들을 정도로 참혹한 성적에 그쳤던 그는 차기 시즌 준비를 위해 일찌감치 시즌을 마쳤다.

류현진은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발톱 엉덩이 어깨 부상 등으로 3번이나 휴식기를 가졌다. 추신수는 왼쪽팔꿈치 부상의 악몽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팔꿈치 부상으로 고생했던 그는 발목부상까지 당했다. 시즌 막판, 팀 성적이 최하위로 곤두박질치자 구단은 내년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추신수를 더 이상 경기에 투입시키지 않았다.

지난 8월14일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5.2이닝까지 3실점을 내줬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어딘지 모르게 아픈 표정을 지은 그는 6회 2사1루 상황에서 통증을 호소했다. 웅크리고 앉은 류현진은 끝내 마운드를 내려갔다.

4월22일 오클랜드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한 추신수는 투수 앞 강습 타구를 때린 뒤 1루로 전력 질주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 판정을 받은 그는 다리를 절며 벤치로 걸어 들어갔다. 왼쪽 팔꿈치 부상을 안고 있던 추신수는 발목 부상까지 당하며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메이저리그는 한 팀 당 총 162개 경기를 치른다. 대장정의 레이스를 치르는 선수들은 모두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류현진과 추신수는 뛰어난 실력은 물론 자기관리가 철저하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들은 올 시즌 몸에 무리가 오는 악재가 생기며 최상의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류현진은 9월12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1이닝동안 4점이나 내주며 무너졌다. 왼쪽 어깨에 생긴 염증이 화근이었다. 시즌을 마감한 그는 포스트시즌에 포커스를 맞추며 치료와 훈련을 병행했다.

지난달 열린 8일 열린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하지만 류현진과 다저스는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등판한 3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여기에 두 번이나 등판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마저 2패를 당했다. 불펜진은 붕괴됐고 믿었던 야시엘 푸이그의 방망이도 침묵했다. 돈 매팅리 감독의 선수기용도 모두 실패했다.

추신수는 지난 8월 말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 발목 수술까지 받은 뒤 차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필수적 요소’인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지난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류현진의 볼은 죽지 않았다. 체인지업이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슬라이더의 비율을 높이며 지난해와는 다른 볼 배합을 선보였다. 그러나 도처에 깔린 지뢰와 같았던 부상은 피하지 못했다. 추신수의 경우 FA 대박을 노리기 위해 팔꿈치 부상을 견디며 경기를 계속 한 점이 화근이었다. 긴 시간이 걸리는 수술을 미루고 올 시즌 리드오프 역할을 맡았지만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초호화군단’ LA다저스의 3선발로 자리매김했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라는 메이저리그 최강의 원투 펀치의 뒤를 잇는 그의 위상은 올 시즌도 유효했다. 비록 부상으로 인해 공백 기간이 많았지만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 3.5로 팀 내 5위에 올랐다.

반면 추신수의 WAR는 0.2였다. 하지만 MLB.COM은 ‘추신수가 건강한 몸을 가지고 돌아온다면 20홈런- 20도루는 충분하다’며 고무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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