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싱가포르 특별 취재팀, 김건일 기자] UFC 밴텀급 파이터 곽관호(27,코리안 탑 팀/㈜성안세이브)가 옥타곤 두 번째 경기에서도 데뷔 승리에 실패했다.

곽관호는 17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1 언더 카드 세 번째 경기 러셀 돈(30, 미국)과 밴텀급 대결에서 1라운드 4분 9초에 펀치 연타 TKO로 졌다.

지난해 11월 UFC 데뷔전에서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 9승 무패 뒤 UFC에 진출하고 2연패다.

곽관호는 용무도와 태권도를 수련해 발차기를 잘 쓰는 타격가, TFC와 PXC 밴텀급 챔피언 출신이다.

브렛 존스의 레슬링에 고전했던 UFC 첫 경기를 교훈 삼아 테이크 방어 능력 등 약점을 보완해 이날 경기에 나섰다.

▲ 곽관호(아래)가 1라운드 중반 러셀 돈에게 펀치 연타를 맞고 쓰러졌다. ⓒ싱가포르, 곽혜미 기자

곽관호는 주 무기인 발차기를 살렸다. '찰싹'하는 소리와 함께 채찍 같은 킥으로 연거푸 로셀을 강타했다. 정확한 로킥, 미들킥, 헤드킥으로 점수를 쌓아 가면서 1라운드를 장악했다.

하지만 수비에 무게를 두던 돈의 갑작스런 태세 변환에 휘말렸다. 

곽관호는 원투펀치를 허용하고 복부에 니킥이 꽂혀 코너에 몰렸고, 헤드 킥에 이어 펀치 연타를 맞고 쓰러졌다.

돈은 2014년 1월 UFC에 진출해 2연승했으나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져 있었다.

지난해 10월 대체 선수로 급하게 페더급으로 올려 머사드 벡틱과 싸웠다가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지고 다시 밴텀급으로 내려왔다.

곽관호를 꺾고 통산 전적을 15승 7패로 쌓았다.


[영상] 곽관호 TKO 장면 ⓒ스포티비뉴스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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