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크리스 사이보그(31, 브라질)의 상대가 또 바뀌었다.
UFC는 "메간 앤더슨(27, 호주)이 개인적인 문제로 빠지고 토냐 에빈거(36, 미국)가 다음 달 30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4에서 사이보그와 경기한다"고 28일 발표했다.
UFC 214는 미국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열린다. 메인이벤트에서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와 도전자 존 존스가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재대결한다.
사이보그는 코메인이벤트인 UFC 여성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에 나선다. 140파운드 계약 체중으로 낮춰 두 차례 UFC 브라질 대회에서 경기했고, 이번에 옥타곤에서 처음 자신의 체급으로 싸운다. UFC 미국 대회 첫 출전이기도 하다.
원래 사이보그는 초대 챔피언 저메인 데 란다미와 타이틀전이 예상됐다. 그런데 데 란다미가 약물검사 양성반응 전력이 있는 사이보그와 싸울 수 없다며 대결을 거부했다. UFC는 데 란다미의 타이틀을 바로 박탈했다.
사이보그의 맞은편에 선 선수는 메간 앤더슨이었다. 사이보그가 반납한 여성 종합격투기 단체 인빅타 FC 페더급 벨트를 물려받고 챔피언이 된, 떠오르는 강자다. 키 183cm의 타격가로, 최근 4연승 하고 있다.
그러나 앤더슨도 갑자기 뒤로 물러났다. 빈자리에 토냐 에빈거가 들어왔다. 에빈거는 19승 5패 1무효 전적의 베테랑이다. 2011년부터 10승(1무효)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현 인빅타 FC 밴텀급 챔피언이다.
사이보그는 남성 파이터에 버금가는 힘을 지닌 여성 타격가다. 에빈거는 여성을 좋아하는 동성애자로 서브미션 기술이 좋은 그래플러다. 흥미로운 매치업이다.
에빈거는 지난해 5월 인빅타 FC 17에서 밴텀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한 후, 인터뷰하기 위해 케이지로 올라온 미모의 여성 리포터 로라 샌코에게 도둑 키스를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에빈거는 "내 경기는 예상하기 힘들다. 사이보그와 경기는 완벽한 대결이다. 난 상대들이 원하지 않는 영역으로 그들을 끌고 와 힘든 경기를 선사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이보그는 2005년 데뷔전에서 지고, 17승 1무효 전적을 쌓았다. 여성 파운드 포 파운드 최강자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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