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뛰어 넘으려면' 이승엽이 구자욱에게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라이언킹' 이승엽(삼성)은 이제 대관식을 준비할 때가 됐다. 지금은 그의 뒤를 이어 삼성을 대표하는 중심 타자가 될 구자욱에게 하나라도 더 남겨주려 노력하고 있다.
이승엽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2회 결승 홈런을 터트렸다. 삼성은 이승엽-이원석의 연속 타자 홈런과 5회 나온 구자욱의 3점 홈런, 윤성환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5-1로 NC를 꺾고 3연승했다.
5회 구자욱이 홈런을 치자 대기 타석으로 향하던 이승엽은 환한 얼굴로 축하했다. 그는 "그동안 구자욱이 워낙 안 맞아서 안타까웠다.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보니까(그런 표정이 나왔다)"고 말했다.
은퇴 시즌이 점점 저물고 있다. 삼성은 5위 LG와 9.5경기 차 8위다. 현실적으로는 정규 시즌 49경기가 이승엽, 그리고 후배들이 함께 보낼 수 있는 제한된 시간이다.
"기술적인 것보다는 정신적인 면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한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제 두 달 밖에 남지 않았더라. 남아 있는 동안 더 적극적으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것들을 얘기해줄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승엽의 조언은 주로 구자욱을 향한다. 구자욱이 1군 선수로 발돋움할 무렵부터 그의 잠재력을 주목했던 이승엽이다. 그러나 마냥 따뜻한 시선만 보내는 건 아니다. 26일 경기를 마치고는 "(구)자욱이가 저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지금처럼 하면 저를 넘을 수 없다"고 했다. 왜일까.
"욕심이나 야구에 대한 몰입은 굉장하다. 하지만 타격은 몰입도보다 몸의 반응이다. 그런 면에서 저와 차이가 나는 것 같다. 대신 제가 가지지 못한 장점은 있다. 반대로 제가 가진 장점이 자욱이에게 없을 수 있다. 그런 면을 보완해주면 훨씬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그래서 앞으로도 이승엽의 '특별 강습'은 계속될 것이다. 오직 삼성 선수들에게만, 다시 오지 않을 아주 특별한 시간이.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LG 울고 싶은데 뺨까지 맞네…전반기 에이스는 사라지고, 41일 만에 연승 실패에 4위 추락 위기까지
2026-08-13
-
허인서 연장 10회 결승타 폭발…한화 끝내기 패배 위기서 기사회생, 가을야구 포기는 없다 [잠실 게임노트]
2026-08-12
-
이숭용 마음 홀딱 사로잡은 1R 특급유망주 "김민준 새로운 활력소, 벌써 다음 등판 기대돼"
2026-08-12
-
후라도, 후라도는 어디에 있는가… 삼성 위기 가속화? 15만 달러 헐값에 온 이유가 있었나
2026-08-12
-
韓 역대 10번째 위업! SSG 특급유망주 승승승 질주…롯데 9년 연속 PS 실패 아른거린다 [인천 게임노트]
2026-08-12
-
"광주일고 학생들, 광주 시민들께 죄송하고 감사했다" 응원구호 논란→징계 감경→봉황대기 1회전 탈락, 배재고가 남긴 마지막 한 마디
2026-08-12
추천 콘텐츠
-
韓 축구 AFC 아시안컵 초대형 변수 등장 '구급차 투입에 긴박했던 상황'...최초 혼혈 국가대표 옌스, 어깨 수술→수개월 결장 예상
2026-08-12
-
12살부터 골프만 바라본 '212억' 스타 골퍼…풀타임 투어 내려놓더니 "첫 아이 생겼어요"
2026-08-12
-
양민혁 '벨기에표 육성 맛집' 간다…"토트넘이 검증한 유망주 성장 코스 밟는 격" 19세 DF는 여기서 28경기 7골 '폭풍 성장'→코번트리 악몽 씻을 절호의 기회
2026-08-12
-
안세영도 '이변의 희생양' 될 수 있다…BWF가 보낸 섬뜩한 경고장 "GOAT 린단과 리총웨이, 야마구치도 무너진 대회"→이번엔 '80% 왼발'까지 변수
2026-08-12
-
"韓 축구 매우 안 좋은 상황" 박지성도 무거운 입 열었다…'심판 접대' 파문 속 KFA 대수술 착수→선거인단 100배 확대+전자투표까지 도입 검토
2026-08-12
-
[포토S] 박한동 회장, '한국 대학 축구의 발전을 위해'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