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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 시즌' 백정현, "좋은 날도 나쁜 날도 공부죠"

작성일: 2017.08.08 10: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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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백정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지만 선발 전력 한 명을 건지는 소득을 맛봤다.

삼성 좌완 백정현은 8일 기준 28경기 7승2패 2홀드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12일 넥센전에서 시즌 첫 선발로 나온 것을 시작으로 선발로는 11경기 5승2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하며 윤성환과 함께 팀내 최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차우찬이 떠난 삼성은 좌완 선발 한 자리에 대한 갈증을 백정현으로 풀었다.

백정현은 5일 마산 NC전에서 5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올 시즌 NC를 상대로 5경기 3승 18⅓이닝 22탈삼진 7사사구 평균자책점 1.47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그러나 다음날 만난 백정현은 "NC 타선에는 좋은 타자들이 많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잘 던지는 것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백정현은 "올해는 저에게 의미가 있는 시즌"이라며 "선발로 꾸준히 뛰는 첫 시즌이기 때문에 내년을 위해서 어떻게 1년을 준비해야 하는지 계획을 세우고 있는 해"라고 밝혔다. 그래서 올해 한 경기 한 경기는 백정현에게 소중하고 공부가 되고 있다. 그는 "좋으면 좋았던 대로, 나쁘면 나빴던 대로 배울 게 많다"고 말했다.

그에게 선발투수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사람을 묻자 그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백정현은 "조언을 듣기도 하지만 사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제가 스스로 헤쳐나가면서 느끼는 편이다. 제가 경험해봐야 더 잘 와닿더라.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스스로 피하지 않고 더 부딪혀보면서 공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5일 거둔 7승은 지난해 6승을 넘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다. 백정현은 "7승을 하면서 10승에 가까워졌다. 선발이라면 10승은 하고 싶고 또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긴 이닝을 많이 던지고 싶다. 마지막으로 안 아프고 올 시즌 끝까지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올해 각오를 밝혔다.

백정현은 2007년 삼성에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에 지명돼 프로 유니폼을 입었지만 지금까지는 제구력이 부족한 투수로 낙인찍혀 팀 마운드에서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올 시즌 직구와 변화구에서 전체적으로 제구가 좋아진 백정현이 '스스로 학습법'을 통해 팀의 늦깎이 에이스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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