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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히어로] 은퇴 경기 멀티히트, 이호준의 뜨거운 작별 인사

작성일: 2017.09.30 19:48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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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이호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4번 타자' 이호준이 정규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NC 팬들에게, 야구에 보내는 뜨거운 작별 인사다. 

이호준은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투수 땅볼에 그쳤지만 3회 타자일순하는 동안 멀티히트에 타점까지 기록하면서 팀의 11-4 대승에 힘을 보탰다. 김경문 감독의 배려에 5타수 2안타라는 결과로 보답했다.

이호준은 8월 이후 대타로 출전하는 일이 잦았다. 이달 16일부터 27일까지는 6경기 연속 대타로 나왔다. 4번 타자 선발 출전은 큰 의미를 담은 결정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29일 경기 전 "이호준은 내일까지 4번 타자로 나간다"고 못박았다. 순위 싸움이 끝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이호준의 정규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의미 있게 장식해주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이호준 역시 4번 지명타자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 30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가끔 감독님께 놀랄 때가 있다. 아직 순위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저를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 어제(29일)라커룸에서 라인업을 봤는데 4번 타자더라. 바로 어떤 마음으로 라인업을 쓰셨는지 감이 왔다"고 얘기했다.

상징성만 있는 4번 타자가 아니었다. 이호준은 29일 3회 동점 2점 홈런에 이어 5회 우전 안타를 때린 뒤 대주자 이재율로 교체됐다. 이호준의 안타를 시작으로 NC는 5득점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30일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NC는 2-0으로 앞선 채 맞이한 3회 무려 8득점을 올려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이호준은 재비어 스크럭스의 몸에 맞는 공 출루에 이어 좌전 안타를 때렸다. 뒤이어 모창민과 권희동, 손시헌, 김성욱까지 연속 5안타를 치면서 6-0으로 달아났다.

이호준은 타자일순 후 돌아온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2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신재영의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트렸다. 2루 주자 박민우가 득점해 9-0이 됐다. 

5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승리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종욱의 안타와 스크럭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 기회가 이호준에게 왔다. 그러나 결과는 내야 뜬공. 이호준은 10-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 점을 자책하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김경문 감독은 이호준에게 끝까지 경기를 마치게 했다. 9회초 수비에는 1루수로 들어갔다. 이호준은 NC 이적 후 5시즌 동안 30일 넥센전을 포함해 단 2경기에만 1루수로 나왔다. 

▲ 이호준이 팬들에게 보내는 인사 ⓒ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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