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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진출 먹구름' 마에다 켄타, 이유는 NYY 다나카

작성일: 2015.06.30 18:26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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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르면 올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하는 히로시마 카프의 에이스 마에다 켄타(27)가 뜻밖에 장애물을 만났다. 장애물은 먼저 미국에 진출한 '선배 일본 투수'들의 잇따른 부상 낙마다. 비단 일본 선수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 대만 등 아시아 투수들이 좀처럼 '마의 3년'을 버텨내지 못하면서 켄타의 주가도 덩달아 하락하고 있다.

최근 리그에서 다르빗슈 유(팔꿈치), 이와쿠마 히사시(허리), 후지카와 큐지(팔꿈치) 등 선배 일본 투수들의 연이은 '부상-재활-복귀'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이 탓에 MLB 스카우트들은 아시아 투수들의 내구성에 의구심을 갖게 됐다. 다나카 마사히로도 최근 '2경기 연속 3피홈런'을 허용하는 부진한 투구로 다시금 '팔꿈치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스카우트들은 특히 '다나카 케이스'를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다나카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휴스턴전에서 5이닝 동안 7피안타(3피홈런) 6실점으로 부진했다. 2회까지 팀 타선이 6점을 뽑아주며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러나 지난 22일 디트로이트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3방을 얻어맞는 등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마운드서 내려왔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다나카는 자신을 둘러싼 비판 어린 시선에 도망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금껏 야구를 하면서 이런 시기는 많이 있었다. 도망가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해 스스로 극복해 나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뉴욕 언론과 팬들은 2경기 만에 인내심의 바닥을 드러내며 연고팀 에이스의 오른팔을 옭아매고 있다.

여파는 다나카 개인에 그치지 않고 있다. 화살은 도미를 준비 중인 일본 후배 투수들에게도 향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아메리칸리그 소속 구단의 한 스카우트는 "메이저리그에서 일본인 투수의 평가가 폭락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천문학적인 포스팅 비용과 연봉을 지급하고도 단 2년밖에 쓸 수 없다는 것은 분명 생각해볼 만한 문제다. 특히 빠르면 이번 오프 시즌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고 알려진 마에다 켄타가 타격이 클 것이다"라고말했다.

이어 그는 "다르빗슈와 다나카 같은 에이스급 투수들이 차례로 팔꿈치 인대를 다쳐 시즌 아웃되거나 부진한 상황에서 가뜩이나 빡빡한 메이저리그의 선발 스케쥴을 켄타가 적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더구나 켄타는 재작년에 다친 오른쪽 어깨 부상이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다는 정보도 있다"라며 켄타의 미국 진출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스카우트는 "회복되지 않은 오른 어깨, 빡빡한 MLB 스케쥴 등 켄타를 둘러싼 내·외적 환경은 켄타가 미국에 진출한 뒤 더 심각한 상황을 유발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나카가 팔꿈치에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계속 유지하면서 연속 부진을 반복한다면 일본인 투수에 대한 평가를 근본적인 부분부터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 마에다 켄타 ⓒ Gettyimages
[사진2] 다나카 마사히로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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