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하는 양현종, 기 살리는 김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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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2-6으로 크게 이겼다. 양현종이 등판한 경기답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양현종의 말을 빌리면 어쨌든 팀은 연패를 끊었다.
양현종은 5이닝 11피안타(1홈런)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뒤 6회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5이닝은 올 시즌 1경기 최소 이닝이고 11피안타는 1경기 최다 기록이다. 지난 2경기에서는 9이닝씩 18이닝을 던진 '철완' 양현종, 혹시 이 연속 완투의 여파가 있던 건 아닐까.
그는 지난 2경기에서 18이닝 동안 237구를 던졌다. 3월 31일 LG전(6⅓이닝 6실점 102구)부터 5경기 연속으로 100개 이상의 투구 수를 기록했다. 김기태 감독은 2일 경기를 앞두고 "무리시키지는 않겠다"고 했다. 양현종은 결국 91구를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양현종은 "모든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며 결과를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는데 타자들이 많은 점수를 뽑아 준 덕분에 운 좋게 승리할 수 있었다. 오늘(2일) 페이스가 떨어졌는데 김민식이 리드를 잘 해줬다. 어쨌든 팀이 연패를 끊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작 김민식은 양현종의 구위를 의심하지 않았다. 김민식은 "연투 영향으로 구위가 떨어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볼 요소가 (자신에게는) 없었다. 제구 실수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공의 위력은 큰 문제가 없었다"며 양현종의 기를 살려줬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한 배터리 다운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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