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프리뷰] 순위 확정 단 4구단…EPL 최종전, '쩐의 전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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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시티 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위, 스토크 시티·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강등. 많은 것이 결정된 것 같지만 여전히 2017-18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결정나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았다.
순위가 확정된 팀은 많지 않다. 1위 맨체스터 시티,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6위 아스널, 7위 번리 만이 순위표 제 자리를 꿰찼다.
순위표엔 '현실'도 담겨 있다. 최대 4000만 파운드(약 580억 원)부터, 최소 200만 파운드(약 29억 원)까지. 결정될 순위에 따른 마지막 날 '쩐의 전쟁'이 펼쳐진다. 순위가 확정된 팀이라고 해서 스토리와 역사를 마다할 리 만무하다. 최종전, 늘 그렇듯 아쉽고 또 아쉽지만 재미는 극에 달할 예정이다.
◆ 사우샘프턴 VS 맨시티 : 강등과 잔류 사이, 그리고 승점 100점 도전기
맨체스터 시티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37경기 31승 4무 2패, 승점 97점을 기록 중인 시티는 마지막 경기서 세 자리 승점 도전에 나선다. 사우샘프턴을 꺾으면 딱 100점이다. 상대는 필사의 의지로 나설 예정. 아직 강등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사우샘프턴이다.
사우샘프턴은 7승 15무 15패, 승점 36점으로 17위에 올라 있다. 승점 1점만 더하면 스완지 시티의 추격을 완전히 따돌리고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 할 수 있다. 만에 하나 지더라도 잔류가 유력하긴 하다. 득실차에서 한 참 앞서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 수 없는 게 축구. 잔류가 매유 유력한 팀과 우승이 이미 확정된 팀의 경기지만, 단연 최종전 빅뱅이라 할 만 하다.

◆ 리버풀 VS 브라이튼 / 뉴캐슬 VS 첼시 :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잡아라!
4위와 5위, 순위표 한끗 차이는 엄청나다. 바야흐로 톱6시대. 허나 톱4가 여전히 존재하는 이유다. 4위까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간다. 5위는 유로파리그행이다.
올시즌엔 리버풀과 첼시가 경쟁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리버풀은 20승 12무 5패 승점 72점으로 4위, 첼시는 21승 7무 9패 승점 70점으로 5위, 승점은 딱 2점 차다. 한 판에 유지와 변화, 모두가 가능하다.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권도, 강등권도 아닌 브라이튼과 뉴캐슬이지만 의미가 없진 않다. 단 한 판에 약 1000만 파운드(약 144억 원)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중위권, 보다 높이 올라갈 수록 '쩐'이 보인다.
◆ 맨유 VS 왓포드 : 캐릭이 떠납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무승부로 2위를 확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왓포드와 시즌 마지막 리그 경기를 치른다. 맨유는 마이클 캐릭을 잘 보내야 하는 미션이 있다. 200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캐릭은 리그 우승 5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유로파리그 우승 1회 등을 경험한 뒤, 선수 생활 마감을 앞두고 있다. 캐릭은 왓포드전 주장 완장을 차고 뛸 예정이다.
13위에 올라 있는 왓포드 역시 사실상 1000만 파운드가 걸린 한 판이다. 승점 41점인 팀이 무려 개 팀. 10위까지 뛰어오를 가능성도 있으니 말이다.

◆ 토트넘 VS 레스터 : '커리어 하이' 손흥민, 더 높은 곳을 위하여!
잠잠하던 손흥민이 다시 살아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도움을 추가하면서 모처럼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대기록도 작성했다. 시즌 공격 포인트 29개(18골 11도움)를 기록, 종전 자기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확정된 상황, 보다 편하게 시즌 마지막 공격 포인트 사냥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은 마련됐다.
변수는 체력이다. 많은 경기를 뛰면서 체력 소모가 극심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 스완지 VS 스토크시티 : 어쩌면 둘다 마지막, 그 한 판
단연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가장 슬픈 매치는 이 경기가 아닐까. 10년 만에 강등이 확정 된 스토크 시티와 강등을 사실상 눈앞에 둔 스완지 시티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실낱 같은 희망이 있는 팀은 그래도 스완지 시티다. 스완지는 전의를 상실한 스토크를 완파하고 사우샘프턴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만에 하나 사우샘프턴이 맨체스터 시티와 대패를 한다면 벌어진 골득실 9도 극복이 가능하다. 물론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말이다. 잔류에 대한 보상은 크다. 스완지가 극적인 잔류에 성공한다면 600만 파운드(약 86억 원)를 벌어들일 수 있다. 스토크 시티도 강등이 확정된 마당이지만, 순위를 보다 끌어 올린다면 최대 400만 파운드(약 58억 원)를 손에 쥘 수 있다.

* 최종전 매치업: 리버풀 vs 브라이튼 / 스완지 vs 스토크시티 / 번리 vs 본머스 / C.팰리스 vs WBA / 맨유 vs 왓포드 / 웨스트햄 vs 에버턴 / 사우샘프턴 vs 맨시티 / 뉴캐슬 vs 첼시 / 토트넘 vs 레스터 / 허더즈필드 타운 vs 아스널 / 5월 13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동시 킥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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