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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오재일-장원준, 지금은 잠시 쉬어 갈 때

작성일: 2018.07.04 07: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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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오재일(왼쪽)과 장원준 ⓒ 한희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김민경 기자] 선두 두산 베어스의 아픈 손가락 내야수 오재일(32)과 투수 장원준(33)이 잠시 쉬어 간다.

두산이 올 시즌 53승 26패로 독주 체제를 굳히는 동안 투타 핵심 전력인 오재일과 장원준은 좀처럼 웃지 못했다. 시즌 초반부터 떨어진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아 애를 먹었다.

오재일은 2일 시즌 2번째 2군행 통보를 받았다. 66경기에서 타율 0.215 10홈런 38타점에 머물러 있었다. 이미 한 차례 2군에 다녀온 지난달에는 타율 0.184 1홈런 3타점으로 페이스가 더 뚝 떨어졌다. 지난 4경기에서는 9타수 무안타 7삼진에 그쳤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오재일에게 필요한 건 시간이라고 진단했다. 김 감독은 "지금 타격 기술은 문제가 아니다. 멘탈 문제다. 2일에 내려갔으니까 전반기까지는 2군에 있으면서 마음을 다잡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비어 있는 1루는 새 외국인 타자 스캇 반슬라이크와 기존 선수들로 채워갈 예정이다. 3일에는 1루 백업 요원인 신성현과 김민혁을 동시에 불러올렸다. 김 감독은 반슬라이크가 경기할 수 있는 컨디션을 되찾을 때까지는 최주환을 비롯한 국내 선수들을 기용하고, 10일 잠실 KT 위즈전부터는 반슬라이크를 1루수로 쓸 계획을 밝혔다. 

마운드에서는 장원준이 긴 침묵을 깨지 못하고 있다. 시즌 시작부터 안고 있던 밸런스 고민을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시즌 성적은 12경기 3승 5패 55⅔이닝 평균자책점 9.38에 그쳤다. 지난 5월 20일부터 25일 동안 2군에서 재충전하는 시간을 보냈지만, 기록은 제자리 걸음이었다. 1군 복귀 후 3경기에서 1패 14⅓이닝 평균자책점 10.05로 부진했다. 

장원준은 2군에 보내지 않고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기로 했다. 로테이션상 지난 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나서야 했지만, 비로 경기가 취소됐다. 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태풍 영향으로 취소되면서 두산은 장원준을 쭉 쉬게 하기로 했다. 4일 선발투수는 3일 등판 예정이었던 세스 후랭코프가 그대로 나선다. 

반등 시기가 계속해서 늦춰지고 있지만, 두산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탈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선수들이다. 두산은 두 선수가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없이 차분히 자기 페이스를 찾길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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