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원정길' 눈앞에 둔 손연재, '홈어드밴티지' 잊어라

작성일: 2015.07.20 13:11 조영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유니버시아드 퀸’에 등극한 손연재(21, 연세대)가 올해 세계선수권을 대비하기 위해 21일 훈련지인 러시아 노보고르스크로 떠난다.

손연재는 지난 19일 서울시 공릉동 태릉필승주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후프(17.650점) 볼(18.150점) 곤봉(17.900점) 리본(17.150점) 점수를 합친 최종 합계 70.85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손연재와 함께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한 이다애(21, 세종대)는 63.050점으로 2위에 올랐고 62.600점을 기록한 천송이(18, 세종고)가 그 뒤를 이었다. 손연재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대표선발전 1위에 올랐지만 최종순위는 5위에 그쳤다.

지난 4월 18~19일 양일간 걸쳐 열린 국가대표 1차선발전에서 손연재는 둘째 날 경기를 포기했다. 당시 발목 부상이 있었던 그는 첫째 날 경기만 소화했다. 1차 선발전 평균 점수 36.050점에 그쳤기 때문에 총점 106.900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손연재는 대한체조협회의 추천 선수로 오는 9월 7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진행되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손연재는 비록 5위에 그쳤지만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거둔 성적과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해 추천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해 손연재는 자신의 리듬체조 인생의 ‘두 번째 거대한 산’을 넘었다. ‘첫 번째 산’인 2012 런던올림픽 최종 5위에 오른 그는 안방에서 열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살인 일정’을 소화한 그는 올 시즌도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충북 제천시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손연재는 개인종합 우승을 비롯해 3관왕에 등극했다. 또한 14일 막을 내린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는 동유럽의 강자들을 제치고 개인종합과 후프 볼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손연재는 국내에서 열리는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모두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유니버시아드 개인종합 리본 종목에서는 리본 매듭이 묶이는 실수가 나왔지만 18점대를 넘으며 논란이 제기됐다. 유니버시아드에서 손연재는 최상의 기량을 발휘한 것은 사실이다.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둬야한다는 부담감을 털고 큰 실수를 피한 점은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홈어드밴티지의 장점도 손연재의 선전에 한 몫을 했다.

스스로를 ‘행운아’라고 밝힌 손연재는 또 다시 원정길에 나선다. 손연재는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한다. 그 뒤에 이어지는 카잔 월드컵(8월 21~23일)도 준비하고 있다. 두 번의 월드컵을 통해 프로그램 완성도를 끌어올린 뒤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향할 예정이다.

손연재의 유니버시아드 3관왕 성과는 분명 고무적이다. 중요한 것은 '안방'이 아닌 '원정'에서 치러지는 세계선수권과 월드컵에서는 리본 매듭이 묶이는 실수가 나오지 말아야 한다는 점. 아시아선수권과 유니버시아드를 통해 얻은 자신감도 세계선수권까지 이어가야 한다.

한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전체 1위로 태극마크를 단 천송이는 다음달 7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월드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소피아월드컵은 손연재와 함께 출전한다.

[사진1,2] 손연재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3] 천송이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