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앞에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의 레슬링은 웰터급에서도 통할까?

하빕 앞에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했다. 미국 국가 대표 레슬러 출신인 원챔피언십 웰터급 챔피언 벤 아스크렌(32, 미국)이 하빕에게 계약 체중으로 붙어 보자고 제안했다.

아스크렌은 26일 하빕에게 트위터로 "165파운드에서 만나자. 최고의 종합격투기 그래플러가 누군지 가리자"는 메시지를 띄웠다.

그리고 "시간과 장소를 대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 버스를 습격하고 도망간 코너 맥그리거에게 하빕이 했던 말을 그대로 따라 한 것.

"165파운드 체급이 신설될 것이다. 론다 로우지처럼 체급을 이끌 스타가 필요하다"며 자신과 하빕의 경기가 슈퍼라이트급 흥행을 이끌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벤 아스크렌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국가 대표 레슬러였다. 벨라토르 웰터급 챔피언에 이어 원챔피언십 웰터급 챔피언에 올랐다.

아스크렌은 미국대학교스포츠협회(NCAA) 디비전 1에서 레슬링 자유형 84kg급 우승을 두 차례 차지했다. 준우승도 두 번 했다.

2008년에는 미국 대표로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다. 다니엘 코미어, 헨리 세후도와 국가 대표 동료였다.

2009년 종합격투기로 전향해 강력한 레슬링 압박으로 연전연승했다. 벨라토르 웰터급 챔피언을 지내고, 원챔피언십으로 넘어가서도 웰터급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전적 18승 1무효 무패.

UFC는 원챔피언십과 1대 1 맞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아스크렌을 데리고 오고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을 내주는 거래를 협상하고 있다.

옥타곤행을 확신하고 있는 아스크렌은 "너희들 정말 큰일 났다"면서 UFC 웰터급 전 파이터들을 도발하고 있다. 콜비 코빙턴, 대런 틸과 트위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하빕은 27승 무패의 그래플러다. 하지만 웰터급보다 한 체급 낮은 라이트급에서 쌓은 전적이다. 자신보다 큰 체격의 월드 클래스 레슬러와는 아직 붙어 본 적이 없다.

웰터급 차기 타이틀 도전자 콜비 코빙턴은 "하빕은 나 같은 웰터급 상대들과 경기에서 이길 확률이 없다. 그가 무리해서 감량해 라이트급에 머무르는 이유다. 웰터급 승리 가능성이 없다는 걸 하빕 본인도 잘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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