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레전드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42, 브라질)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콤바테 뉴스와 인터뷰에서 "실바와 맥그리거 대결이 이뤄진다면 또 하나의 슈퍼 파이트가 성사된 거라 볼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거리 싸움에 일가견이 있는 맥그리거지만 그 거리를 좁히고 파고들어 상대를 끝장내는 게 실바의 최대 장점이다. 무난하게 실바가 KO승을 거둘 것이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데렉 브런슨과 경기를 예로 들었다. 실바는 지난해 2월 UFC 208에서 브런슨과 주먹을 맞댔다. 결과는 3-0(30-27, 29-28, 29-28) 판정승.
쉽지 않은 경기였다. 브런슨이 체력 우위를 앞세워 실바에게 맞섰다. 적극적으로 태클을 시도해 원거리 잽과 발차기를 사전 차단했다. 실바가 공격 강도를 높이면 클린치로 응수했다.
하지만 실바는 노련했다.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전진하고 또 전진해 브런슨 가드를 뚫었다. 특유의 앞차기와 우직한 클린치 싸움으로 공격 빈도를 줄이지 않고 점수를 쌓았다.
노게이라는 "브런슨은 매우 호전적이고 거리를 좁히고 늘리는 타이밍을 잘 포착하는 선수다. 그런 선수도 실바와 대결에서 별 힘을 쓰지 못했다. 맥그리거와 붙었을 때 실바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 경기"라고 분석했다.
실력 바깥 요소에서도 밀리지 않을 거라 장담했다. 노게이라 설명에 따르면 실바는 트래시 토크가 필요하다면 효과적으로 '입놀림'을 펼칠 수 있는 파이터다. 그래서 맥그리거 특유의 신경전에도 잘 대처할 수 있을 거라 예견했다.
노게이라는 "실바가 이기는 데 나의 집과 차를 걸겠다. 실바는 분명 맥그리거를 KO시킬 것이다. 상대 스트레이트가 일품이긴 하지만 실바 역시 빼어난 카운터 능력을 지녀 효과적으로 맞대응할 수 있다. 또 실바는 트래시 토크 게임에도 일가견이 있다. 필요하다 싶으면 '가면'을 쓰고 옥타곤에 오를 수 있다. 신경전에도 노련하게 대처할 수 있는 선수"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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