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에서는 광대 하선(여진구)이 이규(김상경)를 향해 진짜 임금이 되게 해달라고 힘주어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헌(여진구)은 하선을 향한 중전 유소운(이세영)의 마음을 질투해 갑작스러운 합방을 감행하는 등 궁궐을 쑥대밭으로 만든 가운데 그가 죽이려 했던 하선은 흙구덩이에서 구사일생했다.

돌아온 하선은 약에 취해 쓰러진 이헌을 바라보며 이규에게 어떻게 나를 죽이려 할 수가 있느냐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이규는 "나도 하늘이 도와 네가 살아돌아오길 바랐다. 이제 말해보거라, 네가 정녕 원하는게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하선은 "힘을 갖고 싶다. 목숨보다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있는 그런 힘을 가지고 싶다. 진짜 임금이 되고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규는 "임금은 힘을 가진 자리가 아니다. 용상을 지키기 위해 심장까지 내어줘야하는 참혹한 자리다. 그래도 하겠느냐"라고 되물었고 하선은 그렇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규는 "지금 이 순간을 심장에 새겨놓아라"라며 앞으로 위태로운 용상의 자리를 함께 지켜나가고자 뜻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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