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장면. 사진ㅣ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이슈팀 기자] '왕이 된 남자' 광대 여진구가 진짜 왕이 될 수 있을까.

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8회에서는 광대 하선(여진구)이 돌아오고 폭군 이헌(여진구)은 결국 이규(김상경)에게 죽임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헌은 유소운과의 합궁 전 이규를 불러 은밀히 어명을 전했다. 헌이 이규에게 전한 종이에는 '중전의 죄를 알았으니 폐출을 명하고 사약을 내리겠다'고 적혀 있었다. 이규는 종이를 읽고 혼란스러워 했다.

이헌은 대전에 돌아와서도 고통에 몸부림쳤다. 이규는 주변을 물렸다. 이헌은 그대로 정신을 잃고 잠이 들었다. 이규는 이헌을 바라보며 '소신, 이제 지옥을 감수할 준비가 됐습니다'라고 되뇌며 교지를 불태웠다.

조내관(장광 분)은 이규가 나오자 이헌의 상태를 물었다. 이규는 "어의를 부르면 전하가 약에 취한 것이 탄로난다"며 아무도 들이지 말 것을 명했다.

이후 장무영의 도움으로 하선이 궁으로 다시 돌아왔고, 이규는 "죽을 것을 알면서 왜 돌아왔느냐"고 물었다. 

하선은 눈을 감고 있는 임금 이헌을 바라보며 "목숨보다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있는, 그런 힘을 갖고 싶다. 진짜 임금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중전 소운을 떠올렸다. 이규는 "오로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심장까지 내줘야 하는 참혹한 자리다. 그래도 하겠느냐"고 물었고, 하선은 "네"라며 굳은 심지를 보였다. 결국 이규는 "어떤 위험이 있어도 너의 곁을 떠나지 않고 지킬 것이다"라고 결의에 찬 눈빛을 내보였다.

하선은 이튿날 아침 소운을 만나 끌어안으며 "밤새도록 중전의 생각만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소운은 "달라보인다"라며 다시 하선에게 깊은 연모의 감정을 내비쳤다.

하선은 이후 이헌이 신치수(권해효)를 다시 조정으로 불러들였다는 사실과 함께 그가 비리 인사들을 다시 등용 시키라는 어명을 내린 사실을 알게 됐다. 신치수는 이헌이 자신의 뜻대로 움직여주자 비리 인사들로부터 뇌물을 받으며 기뻐했다.

대전에 든 하선은 관직을 받기 위해 대전에 든 이들의 죄를 일일이 폭로해 그들의 등용을 불허했다. 신치수는 돌변한 왕에게 항변을 하다 도리어 좌의정직까지 박탈 당하고 말았고, 그 모습을 본 비리 인사는 그가 광대 하선과 닮았다는 사실을 기억해 내고는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한편, 이규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진짜 임금 이헌을 독살했다. 이헌은 믿었던 이규에게 배신당해 죽어가면서도 환궁에 대한 의지를 거두지 못했다. 숨을 거둔 이헌에게 이규는 큰절을 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광대 하선이 진짜 임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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