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위기의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은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아약스와 홈경기에서 1-4로 졌다. 타디치에게 1골 2도움을 허용하며 1, 2차전 합계 3-5로 16강 탈락했다.

2018-19시즌에 앞서 레알은 9시즌 간 활약한 '레전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유벤투스로 보냈다.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지네딘 지단 감독도 팀을 떠났다. 

새로운 선수와 감독 영입이 절실했다. 그러나 레알의 행보는 적극적이지 않았다. 새 선수 영입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전력이 떨어졌다. 

새 사령탑으로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선택했다. 그러나 그는 지도력 부재로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못하며 경질됐다. 이후 자리를 잡은 감독은 산티아고 솔라리 2군 감독. 반등을 이끌면서 정식 감독이 되었지만 지도력 자체에 아쉬움이 드는 게 사실이다. 실제로 최근 부진과 함께 솔라리 감독 자리가 위태롭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과연 누가 레알 감독직을 맡게 될까. 네덜란드 전설 루드 굴리트는 주제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당장 지휘봉을 잡진 않을 것이라 말했다.

굴리트는 6일 '비인스포츠'를 통해 "솔라리 감독은 자기 자리를 걱정해야 한다"라며 "레알은 바르셀로나에 굴욕을 당했다. 그리고 이런 일이 벌어졌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누가 감독직에 뛰어들까. 아무도 당장 뛰어들진 않을 것이다. 무리뉴 감독도 지금 레알 감독직에 관심을 보이진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 2010~2013년에 레알을 지도한 바 있다. 친정팀이다. 따라서 그가 레알 감독직을 맡는 것에 대해 관심이 있다. 실제로 그는 4일 '비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레알 감독직 복귀설에 대해 묻자 "전혀 문제가 없다"며 복귀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굴리트는 무리뉴가 레알 감독 복귀를 위해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금 레알 감독을 맡게 되면 얻을 게 없다. 우승할 것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요하임 뢰브 독일 축구 국가대표 팀 감독, '레전드' 라울 곤잘레스 등이 2019-20시즌 레알 새 감독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 주제 무리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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