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축구대표팀의 일원이었던 토마스 뮐러와 요아힘 뢰브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정말 분노한다."

느닷없이 독일 축구대표팀 세대교체의 희생양이 된 토마스 뮐러(29, 바이에른 뮌헨)가 독일축구협회(DFB)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은 6일(이하 한국시간) 뮐러를 비롯해 제롬 보아텡(30), 마츠 후멜스(30, 이상 바이에른 뮌헨)에게 향후 대표팀에 발탁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와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겨냥해 젊은피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뢰브 감독은 DFB를 통해 "2019년은 독일대표팀이 새롭게 출발하는해다. 새로 대표팀을 구성하고 새로운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겠다. 지금부터는 젊은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뮐러는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 주역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도 뛰었다. 하지만, 한국전 0-2 패배의 희생양 중 한 명이었다. A매치 100경기를 뛸 정도로 실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보아텡이 76경기, 후멜스 70경기를 소화해 여전히 대표팀의 주력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뢰브의 결단에 내쳐졌다.

당장 뮐러가 분노하고 나섰다. 뮐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뢰브 감독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분노가 치민다. (간단한) 결정에 대표 경력을 끝내야 한다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뢰브 감독의 권한인 것은 맞다. 하지만, 나와 보아텡, 후멜스는 여전히 최고 수준이다. DFB와 함께 긴 세월 성공을 위해 걸어왔다"며 희생양이 되는 것을 반대했다.

DFB의 발표문을 다 읽어봤다는 뮐러는 "이는 정답이 아니다. 대표팀 유니폼 입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여전히 앞을 향해 나갈 수 있다"며 합리적 결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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