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쿠(오른쪽)와 불화설을 날조한 언론을 비판한 포그바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폴 포그바가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3-1으로 이겼다. 1, 2차전 합계 3-3으로 비겼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8강에 진출했다.

포그바는 1차전에서 경고 누적 퇴장으로 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관중석에서 전 맨유 선수인 파트리스 에브라와 경기를 지켜봤다.

승리 직후 포그바는 경기장에 들어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특유의 유쾌한 성격은 여전했다. 포그바는 루카쿠에게 다가가 함께 세리머니를 했는데 동작이 묘했다. 두 선수는 방긋 웃으며 손으로 무엇인가 쓰는 동작을 했다.

이는 최근 두 사람의 불화설을 제기한 영국 매체 '더 선'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더 선'은 "포그바와 루카쿠가 라커룸에서 신경전을 벌이며 싸우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루카쿠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의도한 바가 먹히지 않으면 거짓말을 한다"는 말로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고, 포그바는 "하하하하하하하 정말 웃기는 애들이네"라는 글로 반박했다.

PSG전 승리 후 두 사람은 바로 서로에게 다가갔고, 글을 쓰는 세리머니로 거짓 기사를 날조한 '더 선'을 비판했다. 현지 언론 역시 "루카쿠와 포그바가 '더 선'을 비판하는 세리머니를 했다"고 보도했다.

포그바의 유쾌한 성격은 인터뷰에서도 드러났다. 이날 영국 'BT 스포츠는 경기 후 마커스 래시포드와 루카쿠를 인터뷰했다. 인터뷰 중간에 갑자기 포그바가 난입했고, 래시포드와 루카쿠를 얼싸안으며 환호했다. 그리고 포그바는 바람 같이 사라졌고, 래시포드와 루카쿠는 당황했지만  껄껄 웃으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포그바는 8강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없는 살림에도 PSG를 꺾고 올라간만큼 포그바가 복귀한다면 더 높은 곳도 바라볼 수 있는 맨유다.

▲ 래시포드와 루카쿠의 인터뷰에 들어와 기쁨을 나누는 포그바 ⓒ BT 스포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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