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는 챔피언스리그 8강이 슬슬 그리울 것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네이마르는 중요한 챔피언스리그 16강에만 가면 사라진다. 자꾸 발을 다친다.

파리생제르맹(PSG)는 지난 1월 말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네이마르의 부상을 발표했다. 네이마르는 중족골 골절로 수술은 하지 않기로 했지만 10주 동안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다. 2018-19시즌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스타드스부르전에서 거친 태클에 부상했다. 지난해와 같은 부위였다.

PSG 발표 전, 현지 언론의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수술이냐 아니냐를 놓고 많은 의견이 오갔다. PSG는 세계적인 전문의와 네이마르 부상을 논의했고, 수술이 아닌 방법을 선택했다. 네이마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출전을 목표로 회복에 총력을 다한다.

네이마르가 빠진 동안 팀도 가장 중요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PSG는 7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1-3으로 패했다. 1,2차전 합계 3-3으로 비겼으나 원정 다득점에서 뒤져 탈락했다.

익숙한 장면이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2월에도 중족골이 부러져 시즌을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그리고 PSG도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다. 네이마르의 출전에도 불구하고 16강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고, 2차전엔 아예 출전하지 못하면서 1-2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네이마르는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등에 맞은 공이 핸드볼 파울이 될 수 있나. UEFA는 VAR 판독도 제대로 못한다. 비디오조차 제대로 못본다. 축구를 모르는 심판을 경기에 배정했다"고 분통을 터뜨렸지만 결과는 바꿀 수가 없다.

네이마르는 PSG 이적을 하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중요한 목표로 삼았다. 그는 이미 FC바르셀로나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PSG 역사에서 단 한 번도 들지 못한 '빅이어'를 들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에 도전하겠다는 의미였다. PSG 역시 그 간절한 소망을 반영하듯 약 2억 2200만 유로(약 2800억 원)의 이적료를 들여 네이마르를 영입했다.

하지만 네이마르의 부상에 선수 본인도, PSG도 두 시즌 모두 울었다. 지독한 불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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