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로나의 역사적인 첫 수페르코파 데 카탈루냐 우승을 함께 한 백승호 ⓒ지로나FC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미드필더 백승호(22)가 지로나FC의 사상 첫 카탈루냐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카탈루냐) 우승에 기여했다.

지로나는 한국 시간으로 7일 새벽 스페인 카탈루냐주 사바델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 2019 수페르코파 데 카탈루냐에서 후반전에 터진 주전 공격수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2014년 카탈루냐축구협회가 출범시킨 수페르코파 데 카탈루냐는 직전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최고 성적을 낸 카탈루냐 지역 클럽 두 팀이 벌이는 카탈루냐 축구 왕중왕전이다.

2014년과 2016년, 2018년 등 격년으로 열린 지난 세 번의 대회는 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이 붙었고, 바르셀로나가 두 번 우승했다. 2017-18시즌 지로나가 1부 승격 이후 에스파뇰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 첫 참가했다.

지로나는 첫 우승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라요 바예카노와 라리가 26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뛴 선수 4명이 선발 출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주전 선수를 제외했지만 케빈 프린스 보아텡, 말콤, 사무엘 움티티, 헤이손 무리요, 카를라스 알레냐 등 1군 선수들이 뛰며 만만치 않은 전력이었다.

백승호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으로 교체 투입되어 활약했다. 지로나는 최근 백승호의 경기 감각을 높이기 위해 중국슈퍼리그팀과 친선 경기에 풀타임 기용한 것에 이어 지난 3일에는 에스파뇰B팀을 만나게 된 스페인 세군다B 디비시온(3부리그) 경기에 오랜만에 2군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게 했다.

이어 바르셀로나와 수페르코파 데 카탈루냐 경기 후반전을 뛰며 지로나의 승리에 기여했다.

지로나는 바르셀로나전에 더글라스 루이스가 부상을 당했다. 지로나 1군 선수단에 부상자가 생기면서 백승호가 다시 지로나 1군 경기 명단에 들 가능성이 생겼다. 지로나는 오는 10일 이강인이 속한 발렌시아와 2018-19 스페인 라리가 2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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