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물의 귀환' 루카쿠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로멜루 루카쿠가 아스널전에서도 승리를 안길 수 있을까. 큰 경기에서 다시 한번 활약할 때가 됐다.

루카쿠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아래서 드디어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루카쿠는 6골을 넣고 있다. 공평하게 1경기에서 2골씩 넣었다. 그동안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크리스탈팰리스, 사우스햄튼을 연파하며 승점 6점을 쌓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선 파리생제르맹을 꺾고 8강행에 성공했다.

이제 자신감마저 찾은 루카쿠에게 하나의 과제가 더 생겼다. 바로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팀을 상대로 득점하는 것이다. 영국의 축구 전문가 제이미 레드냅은 '데일리메일'에 "크리스탈팰리스, 사우스햄튼전 이후로 루카쿠는 자신감으로 가득찼다. 그가 맨유의 최전방을 이끌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면 가장 큰 무대에서 득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카쿠는 유난히 '빅6'로 엮이는 라이벌 팀에 약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리그에서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첼시, 토트넘, 아스널을 상대해 기록한 득점은 단 1번 뿐. 2017-18시즌 28라운드에서 첼시를 상대로 1골을 기록한 것이 유일하다. 2018-19시즌 개막 뒤엔 '빅6 상대' 득점이 없다.

레드냅은 "최고의 컨디션이라면 수비수들은 루카쿠의 강인한 신체와 속도를 제어할 수 없다"고 칭찬하면서도 "때로 루카쿠는 페널티박스에서 영리한 플레이와 골 냄새를 맡는 것이 부족하다. 이것은 최고 수준의 공격수에게 필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주로 루카쿠는 빠른 공격에서 힘과 속도를 동시에 살릴 때 가장 잘 어울린다. 하지만 라이벌전처럼 치열한 경기에선 골 마무리만 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레드냅은 "아스널전은 톱4에 들기 위한 중요한 결전이다. 맨유는 큰 경기에서 '득점하는' 루카쿠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기적적인 챔피언스리그 8강행에 성공했지만 맨유는 여전히 줄부상에 시달린다. 제시 린가드, 앙토니 마시알, 알렉시스 산체스 등이 모두 부상에 신음한다. 루카쿠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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