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 뱅커'에서는 은행지점 폐점위기를 겪는 노대호(김상중) 지점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한은행 공주지점 앞에서 날치기범과 마주한 노대호와 부하직원 서보걸(안우연)은 날치기범을 잡기 위해 달렸다.

가까스로 강도를 잡은 노대호의 사연은 기사에 실렸고 그는 대한은행 부행장 육관식(안내상)에게 결국 불려갔다. 육관식은 노대호를 노려보며 "은행원이 은행강도를 직접 잡으면 안된다"며 "날치기가 가능한 은행이라고 홍보하는 꼴"이라고 노대호를 나무랐다.

그러나 노대호의 동기 한수지(채시라)는 "온라인엔 긍정적 댓글이 많다. 은행 홍보에 좋을 것"이라며 노대호를 옹호했다. 이어 행장 강삼도(유동근)도 등장했고, 강삼도는 노대호의 이번 일을 높이 사며 칭찬해 육관식의 표정을 어둡게 만들었다.

그러나, 대한은행은 경영의 어려움으로 결국 실적이 좋지 않은 하위 20% 지점들을 폐점하기로 마음먹었다. 노대호의 지점인 공주지점 역시 거론됐고 본사에 근무하는 한수지는 이를 노대호에게 슬쩍 미리 알려주며 조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