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성열이 2일 1군에서 말소됐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핫하게' 쳤었죠." 한화 한용덕 감독의 목소리에 아쉬운 마음이 묻어났다. 한화가 2일 주장이자 중심 타자로 활약하던 이성열을 1군에서 말소했다.

이성열은 개막 후 8경기에서 타율 0.417, 4홈런 11타점으로 활약하고 있었다. 

한화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성열은 지난달 30일 NC와 경기 후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31일에는 대타로 나왔고, 1일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그리고 3주 정도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날벼락이 떨어졌다. 

한용덕 감독은 "시즌이 일찍 시작하니까 몸도 빨리 만들어야 하고, 날씨도 춥고, 선수들이 어려워한다"고 말했다. 2일 LG전에는 지명타자로 김태균, 1루수로 변우혁이 선발 출전한다. 

이성열은 당분간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주장 임무를 그대로 맡는다. 

한용덕 감독은 "임시주장은 뽑지 않으려고 한다. 이성열은 원정도 1군 선수단과 함께 다니면서 재활하고, 몸이 회복되면 퓨처스 팀으로 보내서 실전을 치르게 할 생각이다. 중심 잡아줄 선수가 필요하고, 저부터 좀 위로를 받고 싶어서 그렇다"며 애써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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