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6차전이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SK 중심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이닝을 종료한 두산 이영하가 기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팀을 위해서 (이)영하를 선발로 키우는 게 나을 것 같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일 잠실 kt 위즈전을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조쉬 린드블럼-이용찬-세스 후랭코프-유희관-이영하로 선발진을 꾸려 시즌을 맞이했다. 

선발 로테이션 자체는 문제가 없었지만, 장원준의 보직이 고민이었다. 장원준은 컨디션이 올라오는 속도가 더뎌 2군에서 한 경기를 더 던지고 이날 배영수와 함께 1군에 등록됐다. 김 감독은 장원준이 1군에 합류하면 선발로 기용하고, 이영하를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이영하가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면서 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영하는 지난달 28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선발진은 잘하고 있는데, 힘 있는 중간 투수가 없어서 영하를 뒤로 돌릴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영하가 어려서 (보직을) 계속 왔다갔다 하면 혼동이 올 것 같았다. 또 팀을 위해서 선발로 계속 키우는 게 나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하같은 우완 정통파가 없다. 그런데 또 확 특어막는 스타일이 아니다. 선발에서 잘하고 있으니까 그대로 가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원준은 배영수와 함께 불펜에서 대기한다. 김 감독은 "(장)원준이는 왼손이 필요한 중요한 상황에 나온다. (배)영수는 앞쪽에 들어갈 수 있게 준비를 시킬 생각이다. 둘 다 본인들이 좋았을 때 베스트 공은 안 나오고 있지만, 정상적으로 공을 던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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