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은 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고 팀 6-5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승을 챙긴 류현진 평균자책점은 2.08이 됐다.
다음은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과 일문일답이다.
◆ 최근 볼넷이 없다. 이유는?
야구를 시작하면서부터 홈런보다 볼넷을 싫어했다. 적극적으로 대결하다보니 볼넷이 나오지 않았다. 카운트가 불리해져도 맞는게 낮다고 생각해 공격적으로 던졌다.
◆ 범가너에게 홈런을 맞았다?
살짝 실투였다. 놓치지 않고 쳤다. 오늘 실투가 많지 않았다. 경기에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걸 줄여야 한다고 본다.
◆ 최근 득점 지원이 좋다.
첫 경기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다. 초반에 타자들이 편하게 넉넉한 점수를 줬다. 상대 타자들과 대결하기 편했다. 수비를 길게 안하려고 마운드에서 노력한다. 초반에 점수가 나서 조금 더 빠르게 할 수 있다.
◆ 빠른 공과 체인지업이 과거와 다른 점은?
처음에 미국왔을 때부터 체인지업과 빠른 공은 가장 잘 던질 수 있는 공이었다. 수술한 이후 제구가 흔들렸다.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다. 괜찮게 효율적으로 던질 수 있게 됐다. 그립을 바꾼 게 아니라 투구 감각이 올라온 것이다.
◆ 9회 뒤집힐 뻔했다.
승리 날아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충분히 병살과 삼진이 나올 수 있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 5회까지 투구 수 관리가 잘돼서 (완봉, 완투) 기대를 하지 않았는지?
전혀 하지 않았다.
◆ 볼넷이 홈런보다 기분 나쁘다고 했는데? 투수에게 홈런 맞은 점은?
홈런은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볼넷보다 투수에게 홈런 맞는게 낫다. 맞으면 안되겠지만, 볼넷은 안 좋다.
◆ 범가너 첫 타석 때 신경을 많이 썼다. 의식한 건지?
투수 가운데 가장 잘치는 타자다. 투수? 우리 선발투수들은 범가너를 투수가 아닌 타자라고 분석한다. 타자라고 생각하고 준비한다.
◆ 작년부터 정규 시즌 5연승이다.
전혀 몰랐다. 그런 기록에 신경 쓰지 않는다. 항상 하듯 팀이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선발 나서려고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