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는 8일 1군 등록 및 말소 현황을 공개했다. LG 리드오프인 이형종의 이름이 눈에 띈다. 이형종은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의 미세한 손상으로 약 2주 정도 회복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LG는 이형종을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형종은 시즌 12경기에서 타율 2할6푼7리, 1홈런,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3을 기록 중이었다. 시즌 초반 타율이 다소 떨어져 있었으나 4월 4경기에서는 두 차례 멀티히트 경기를 기록하는 등 타율 3할1푼3리로 오름세를 타고 있었던 터라 아쉽다. LG 타선에는 반드시 필요한 선수인 만큼 확실하게 재활하고 1군에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롯데는 베테랑 우완 윤길현, 키움은 포수 주효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지난 3월 28일 1군에 올라온 윤길현은 7일 사직 한화전에서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는 동안 안타 9개를 맞고 10실점(2자책점)하는 최악의 난조를 선보였다. 롯데는 3회에만 16실점을 하며 대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키움의 백업 포수인 주효상은 시즌 6경기에서 타율 1할3푼3리, 2타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베테랑 포수 박동원을 이날 2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같은 포지션이라는 점, 키움은 현재 1군 엔트리에 포수가 이지영 하나 뿐이라는 점에서 박동원의 9일 1군 등록 가능성이 높다.
KIA도 햄스트링 부상에서 재활한 이범호를 2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KIA는 7일 황인준을 말소하면서 이 자리에 새 선수를 채워넣지 않았다. 정황상 이범호의 복귀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SK는 고관절 염증으로 1군에서 빠졌던 한동민이 8일 2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2군에서 몇 경기에 뛴 뒤 1군 복귀를 저울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