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라키티치는 FC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이적 시장이 가까워지면서 나오는 의례적인 평가일까, 아니면 정말로 지키고 싶은 것일까.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이 숱한 이적설에 휘말려 있는 미드필더 이반 라키티치에 대해 칭찬하고 나섰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8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이에스피엔(ESPN)을 통해 "라키티치는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고 칭찬했다. 물론 뒷말이 있었다. 그는 "(바르셀로나는 선수단) 연봉으로만 본다면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다. 시즌 종료 후 그가 어떤 상황인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라키티치는 인터 밀란(이탈리아) 이적에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중간에 새치기를 하면서 분위기가 조금은 미묘해졌다.
하지만, 그의 에이전트 아르투로 카날레스는 "올여름에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며 이적설을 부정했다. 아직 어느 구단과도 공식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도 라키티치의 미래를 알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이에 대한 화답이라도 하듯 바르토메우 회장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그에게 절대 신뢰를 표현하고 있다. 라키티치가 팀에 와서 팀이 신선해졌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공을 인정했다.
그렇지만, 라키티치가 바르셀로나에 잔류 가능하다는 예상은 쉽지 않아 보인다. 프랭키 데 용(아약스)의 이적이 확정되면서 라키티치의 마음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일단 기다리자"며 긍정과 부정을 동시에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