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하나(왼쪽)와 에이미. 출처l황하나 SNS, 에이미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최근 각종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연예계에 '마약 폭로전'까지 더해지고 있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했다고 진술해 17일 박유천이 해당 혐의로 경찰에 출석한 데 이어 방송인 에이미까지 과거 남자 연예인과 마약류인 프로포폴을 함께 했다고 주장했다.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방송인 에이미가 과거 프로포폴을 남자 연예인 A 씨와 함께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겨줬다. 에이미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투약한 모든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소울메이트인 A씨와 함께 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자신이 프로포폴 혐의로 조사를 받을 당시, 군 복무 중이던 A씨의 부탁으로 함께 투약한 사실을 발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해당 사실이 발설될 것을 두려워해 성폭행 영상을 찍어 협박하려고 했다고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 에이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출처l에이미 SNS

에이미의 고백은 충격과 화제를 낳았다. 특히 누리꾼들은 해당 사건이 7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이제 와 ‘때 늦은’ 에이미의 폭로에 궁금증을 모았다.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가 박유천과 함께 마약 했다고 폭로한 것이 에이미의 고백에 영향을 미쳤다고 관측한 누리꾼들은 에이미의 폭로 목적과 이유에 대해 집중했다.

이에 에이미는 1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어제(16일) SNS에 글을 쓴 후, 많은 분이 ‘왜 이제 와서 폭로를 하느냐’ ‘폭로를 하는 목적이 무엇이냐’고 하시는데 저는 책을 출간하거나 방송 활동을 하지도 않으며 유튜브·아프리카 같은 활동도 안 한다”며 “과거에 제 잘못도 포함되어 있는데, 화제가 되고 관심을 받는다고 해서 무언가 얻을 것도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에이미는 이어 “우발적으로 폭로를 한 것도 아니고 수년간 고민했다”며 “무엇보다 제 입을 막기 위해 성폭행 영상을 사주했다는 사실이 수년간 너무 큰 상처가 됐다”고 말했다.

에이미는 지난 2008년, 올리브 채널의 ‘악녀일기3’로 데뷔해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그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적발되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2014년 9월 졸피뎀 투약 혐의가 적발됐고 지난 2015년,출입국관리소는 에이미에게 강제출국 명령을 내렸다. 에이미는 그해 11월, 출국명령처분 취소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기각 판결을 받았으며 한달 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 황하나(왼쪽)와 박유천. 출처l황하나 SNS,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가 올해 초 필로폰을 구입해 서울 자택 등에서 박유천과 함께 투약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에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하고, 15일 법무법인 인 소속 권창범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경찰은 16일 오전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 신체에 대한 압수 수색을 했다. 박유천에 대한 마약 간이 검사는 ‘음성’반응이 나왔으며,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검사를 할 예정이다.

▲ 박유천이 17일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기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스타K 영상 캡처

박유천은 17일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이날 박유천은 취재진에게 "성실히 조사받겠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우선 박유천 측의 입장을 들어보고 이후 그동안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추궁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조사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황하나는 2015년 대학생 조 모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조씨는 이 혐의로 이듬해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지만, 황하나는 처벌은커녕 소환조사조차 받지 않아 '봐주기 수사 의혹'까지 더해졌다. 이에 황하나는 4일 마약 투약, 공급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 됐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6일 구속, 12일 검찰에 송치됐다. 또한 최근 경찰은 황하나가 최근 3개월가량 거주하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오피스텔을 압수수색 했다.

press@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