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작업실'의 남태현(왼쪽)과 장재인.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뮤지션들의 리얼 연애담. 방송도 하기 전부터 화제의 프로그램으로 떠오른 tvN '작업실'이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작업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tvN '작업실'은 10 명의 청춘 남녀 뮤지션들이 함께 생활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음악으로 교감하고 설렘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뮤지션들의 음악과 사랑, 청춘 이야기가 색다른 두근거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작업실'은 신동엽, 김희철, 제아, 모모랜드 주이가 MC를 맡고 10명의 청춘 뮤지션으로 고성민, 스텔라장, 아이디, 장재인, 차희, 남태현, 딥샤워, 빅원, 이우, 최낙타가 출연한다. 이 가운데 남태현과 장재인은 지난 22일 열애를 공식 인정, '작업실' 1호 커플이 탄생하는 등 방송 전부터 화제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 tvN '작업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작업실' 측도 뮤지션들이 합숙하며 음악적으로 교류하는 한편 인간적인 호감과 애정을 함께 키워나가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감추지 않았다. 연출자 강궁 PD는 "'작업실'이란 제목에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 음악의 작업실, '작업'하는 작업실"이라며 "음악을 사랑하는 청춘 남녀들이 같이 만드는 음악, 사랑, 우정, 일에 대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강궁 PD는 지난 22일 열애를 공개하며 화제를 집중시킨 남태현 장재인 커플을 향해 "두 분 너무 축하드린다. 예쁜 사랑 오래 하시길 바라겠다"고 응원하며 "장재인씨가 처음엔 큐피트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제는 실제 커플이 된 님태현, 장재인의 수줍은 소감도 함께 들을 수 있었다. 두 사람은 특히 열애 1주일 만에 나란히 '작업실' 제작발표회에 함께 참석하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장재인은 "사람 일이 모르는 거더라고요"라고 고개를 숙였다. 남태현은 "저는 PD님 의도대로, 미션도 없고 뭔가를 하라는 지시도 없었다. 심지어 카메라가 어디서 찍고 있는지도 몰랐다. 이렇게 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인 게 처음인것 같다"고 털어놓으며 "진짜 나대로 몰입을 하다 보니, 사람 일은 모르는 것 같더라"라고 장재인과 같은 답을 내놨다. .

마이크를 넘겨받은 MC 신동엽은 "장재인이 얼마나 우대하고 대단한 사람인지를 느꼈다"고 밝혀 시선을 집중시켰다. 신동엽은 이어 "장재인씨가 큐피트 역할을 하겠닥 했는데, 화살을 남에게 쏘는 건 몰라도 자기 심장에 꽂는다는 건 엄청난 일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제작발표회 현장을 폭소케 했다.

신동엽은 이어 "화살을 자기 심장에 꽂기까지 장재인씨 나름의 고충을 여러분들 이해해 달라"면서 이날 마침 양 끝에 앉아 간담회를 진행한 남태현 장재인에 대해 "공교롭게도 끝에서 끝에 앉아서 있는데 공교롭게 그렇게 된 것이니 너무 의미를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tvN '작업실'의 모모랜드 주이(왼쪽)과 김희철.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뮤지션들의 리얼 연애에 자극을 느낀 건 다른 MC 김희철도 마찬가지. 김희철은 "저도 나이가 있는데 연애를 하지 않았겠나. 늘 조심하고 신경쓰고 여자친구보다 주변을 신경썼는데 그것이 늘 좋지 않은 결과를 낳았다"면서 "저도 이런 프로그램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마음을 주고받았다면, 조금 어렸을 때 '작업실'에 나왔다면 좀 더 '합법적으로' 연애하지 않았을까"라고 털어놓기도했다. 그는 "제 연애가 불법은 아니지만 팬들의 마음은 또 다르지 않나. '작업실'을 보며 정말로 부럽고 멋있었다"고 말했다.

▲ tvN '작업실'의 신동엽.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러브캐처' 등 다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MC 경험이 있는 신동엽은 '작업실'만의 차별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무엇보다 꾸미지 않는 '리얼함'은 어떤 프로그램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또 "너무 리얼해 시즌2는 불가능하다. 시즌1이 끝이다"라며 본방사수를 당부해 PD를 진땀다게 하기도.

"'뮤지션이 등장하다보니까, 대한민국 리얼리티 연예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리얼하지 않나 생각했다. 전세계적으로 서바이벌 연애 프로그램이 사랑받고 히트할 때도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히트하지 못했다. 카메라 앞에서 솔직하게 인터뷰를 할 때도 미안하니까 다른 사람 욕도 솔직하게 못하고, 강도를 세게 표현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까 리얼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우리나라도 대중문화의 역사가 오래되면서 조금씩 바뀌었다. '작업실'은 지금까지 봤던 톤과 많이 다르다. 진짜 리얼하다. 보는 내내 다를 것이다. 뮤지션들이 카메라를 의식 한하고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고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몰입하면서 본 프로그램이다."(신동엽)

연출자 강궁 PD 역시 출연자 섭외부터 '솔직함'을 최우선에 뒀다며 "시스템 안에서 관리를 받고 있는 분들은 제외했다. 솔로이며 이성에 대한 열린 마음, 매력 등등을 봤다. 자기 삶을 살아가고 있을 것, 그래서 할 이야기가 있을 것" 등을 봤다고 설명했다.

▲ 이우(왼쪽)와 남태현.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그렇게 뽑힌 10명의 뮤지션들 모두 다른 매력을 과시하며 설렘을 예고했다. 병아리 뮤지션 고성민(22), 싱어송 라이터 스텔라장(29), 아이돌 연습생 출신인 아이디(25), 데뷔 10년차 싱어송라이터 장재인(29), 멜로디데이 출신의 차희(24) 등 다섯의 여성 뮤지션. 그리고 위너 탈퇴 후 홀로서기에 성공한 남태현(26), 프로듀서 겸 DJ 딥샤워(공하림, 28), VMC 레이블 신예 래퍼 빅원(29), 아이돌 출신 보컬 이우(28), 싱어송라이터 최낙타(30) 등 다섯 명의 남성 뮤지션이 함께한다.

10명의 출연자들 모두 각각의 이유로 '작업실'에 함께했노라고 털어놨다. 다른 싱어송라이터들에 대한 호기심,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 그저 외로워 다른 이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이들을 함께하게 했다. 과연 이들이 만들어갈 음악은 사랑은 어떤 케미스트리로 완성돼 시청자들을 만날까.

'작업실'은 오는 5월 1일 첫 방송을 앞뒀다.

roky@spotvnews.co.kr

▲ 장재인.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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