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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기, 중국 허난난에 판정승…"태권도 증명하려 로드FC 왔다"

작성일: 2015.10.09 22:06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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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태권 파이터' 홍영기(31·압구정 짐)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26에서 허난난(24·차이나 탑팀·중국)에게 판정승했다.

초등학교 때 태권도를 시작해 실업팀까지 선수 생활을 한 홍영기는 이날도 다양한 발차기로 허난난을 공략했다. 앞차기·돌려차기·뒤차기는 물론이고, 고난도 기술인 돌개차기까지 시도했다.

펀치와 레슬링을 앞세운 허난난의 압박도 만만치 않았다. 홍영기에게 발차기 할 수 있는 거리를 주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클린치 싸움을 걸었다.

홍영기는 테이크다운을 몇 차례 허용하기도 했지만, 향상된 레슬링과 주짓수 실력으로 그라운드나 클린치에서 벗어나는 등 호락호락하게 기세를 내주지 않았다. 3라운드 막판엔 주먹으로 난타전까지 섞어 허난난과 맞섰다.

판정은 3-0 홍영기 승. 지난 6월 콘노 히로카즈 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고, 통산 전적 3승째(1패)를 기록했다.

홍영기는 승리 후 환하게 웃으며 "로드FC에 온 목적은 단 하나다. 태권도의 강함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오늘은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내 강점인 발차기를 더 활용하려면 주짓수와 레슬링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 커뮤니티의 일부 팬들을 욕한 것으로 곤욕을 치른 홍영기는 "사실 이전에 했어야 했는데, 이번 기회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판정패한 허난난은 오른손 중지가 없는데도 파이터 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다. 한국 팬들에게 어눌한 발음으로 "사랑해요"라고 하자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앞서 열린 라이트급 매치에서 14승 3무 8패의 베테랑 사사키 신지(35·일본)는 3라운드 1분 25초에 하이키락으로 최종찬(34·팀 J)을 이기고 로드FC 2연승을 달렸다.

지난 2월 잽을 앞세운 타격으로 김창현에게 판정승한 사사키는 이번 경기에선 수준 높은 그래플링 실력을 선보여 유력한 차기 타이틀 도전자 후보 중 하나가 됐다.

2전의 신인 최종찬은 대회 일주일 전 급성 기관지염으로 출전하지 못한 박원식을 대신해 케이지에 올랐으나, 짧은 기간 준비로 경력 차를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밴텀급 파이터 한이문(22·팀 피니시)은 유안 예(20·하얼빈 롱윤 MMA/중국)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라운드가 끝난 후, 0-1 판정(19-20·20-20·19-19)으로 무승부가 선언됐다.

[사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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