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데 브라위너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가 예상한 우승을 위한 승점은 85점이다.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다음 달 10일(한국 시간) 개막한다. 내년 5월까지 1년에 가까운 대장정이 시작된다.

2017-18시즌, 2018-19시즌 우승으로 2연패에 성공한 맨시티는 다음 시즌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이미 완성된 전력에 로드리를 영입해 깊이를 더했다. 변함없는 우승 후보다.

맨시티의 핵심 데 브라위너는 우승에 필요한 승점을 85점으로 내다봤다. 그는 29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승점 85점이면 다음 시즌 우승이 가능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비교적 낮은 승점 예상이다. 맨시티는2017-18시즌 승점 100점, 2018-19시즌 승점 98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8-19시즌은 2위를 한 리버풀의 승점이 97점이었다.

하지만 데 브라위너의 예상은 무리한 예상이 아니다. 지난 두 시즌을 돌아보면 맨시티가 비현실적으로 치고 나간 영향이 크다. 2017-18시즌은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이가 19점이나 날 정도로 사실상 적수가 없었고, 지난 시즌에는 리버풀 역시 '역대급' 승점을 벌며 유일하게 맨시티를 위협했다. 리버풀은 딱 한 번 지고 리그 우승에 실패했는데 한 번 진 상대가 맨시티였다.

데 브라위너는 "지난 두 시즌처럼 승점을 벌 필요가 없다. 아마 85점이면 우승이 가능할 것이다. 중요한 건 발전시키는 것이 아닌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매 경기마다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이기려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데 브라위너의 예상대로 85점 선이면 우승이 가능한 시즌이 많았다. 2014-15시즌 우승 팀 첼시는 87점, 2015-16시즌 우승 팀 레스터는 81점이었다.

소위 '빅6'라 불리며 타 리그에 비해 우승 후보가 많은 프리미어리그의 특성상 독보적으로 치고 나가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 불가능이 지난 두 시즌 맨시티의 '미친' 활약으로 현실이 됐다. 데 브라위너의 생각은 리그 특성상 독주가 힘들고, 다음 시즌은 독주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데 브라위너는 "지난 두 시즌 우리가 거둔 성과를 다음에 또 이루는 건 힘들 일이다"며 다음 시즌도 지난 두 시즌과 같이 독주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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