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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2이닝 철벽' 백정현-권오준, 역전승 받침돌 된 '18구'

작성일: 2015.10.27 06:0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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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베테랑과 좌완 추격조가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권오준(35)과 백정현(29)이 선발 투수가 무너진 어려운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짜릿한 역전승 받침돌을 놓았다.

두 선수는 26일 대구 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1차전에서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합작하며 팀의 9-8, 짜릿한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2이닝을 막는 데 필요한 공은 18개뿐이었다. 정규 시즌 때 부진을 만회하며 시리즈 남은 경기에서도 호투를 기대하게 했다.

4-8로 뒤진 6회 1사 주자 1, 2루 실점 위기에서 삼성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권오준은 두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앞서 박근홍이 김현수에게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리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줘 경기 흐름이 두산에 넘어간 상황이었다. 그러나 '베테랑' 권오준은 공 4개만으로 양의지와 홍성흔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권오준에 이어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은 1⅓이닝 동안 피안타, 사사구 없이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7회초 선두 타자 오재원을 2루 땅볼로 처리했고 후속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도 3구 만에 1루 땅볼로 잡으며 '7회말 대역전극'의 받침돌을 놓았다. 8회에도 이닝 선두 타자 장민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게 하고 공을 심창민에게 넘겼다.

'1선발' 알프레도 피가로가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서 내려 왔다. 삼성은 주축 투수 3인이 해외 원정 도박 의혹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마운드 살림이 빠듯해졌다. 불펜 핵심인 안지만, 임창용의 이탈로 선발진 몫이 더 커졌다. 홀드왕과 구원왕이 빠진 상황에서 선발이 긴 이닝을 소화해주지 못한다면 최대 7경기를 치러야 하는 한국시리즈에서 치명적인 패인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피가로는 기대를 저버렸다. 4회부터 계투조를 올린 삼성은 모두 5명의 투수를 소진하며 힘겹게 1차전 승리를 따냈다. 권오준, 백정현, 차우찬 등 불펜진의 호투와 팀 타선의 막판 집중력이 아니었다면 시리즈 마운드 운용이 더 꼬일 뻔했다. 박근홍과 심창민이 다소 불안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권오준, 백정현이 남은 시리즈에서 1차전과 같은 노련한 피칭으로 팀 승리의 밑거름이 돼야 한다.

[사진1] 백정현 ⓒ 스포티비뉴스 대구, 한희재 기자

[사진2] 권오준 ⓒ 스포티비뉴스 대구,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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