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계약 세부 내용…최고 1억 달러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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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마에다 켄타(27, LA다저스)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계약서에 사인했다. 명성에 맞지 않은 계약이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잭팟으로 바뀔 가능성이 충분하다.
마에다는 8일(한국 시간) 정식으로 다저스 선수가 됐다. 8년 동안 2,500만 달러(약 299억 원)를 받는 조건이다. 투수로서 8년 장기 계약은 마이크 햄튼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보장액이 적다는 점에서 선수나 구단 모두 '노예 계약'을 맺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하지만 세부 조건은 다르다. 마에다가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는 매년 최고 1,000만 달러를 넘는다. 보장 금액과 함께 인센티브를 모두 챙길 경우 계약 규모는 8년 1억620만 달러(약 1,265억 원)로 불어난다.
① 매년 개막 25인 로스터에 들면 15만 달러
② 경기당 출전 수당
- 15경기, 20경기 선발 등판 때 각 100만 달러 (약 12억 원)
- 25, 30, 32경기 선발 등판 때 각 150만 달러 (약 18억 원)
③ 이닝별 보너스
- 90이닝부터 190이닝까지 10이닝 마다 25만 달러 (약 3억 원)
- 200이닝을 채울 경우 75만 달러 보너스 (약 9억 원)
④ 트레이드 될 때마다 100만 달러 (트레이드 거부권 없음)
마에다는 일본에서 8시즌을 뛰는 동안 데뷔 첫해를 빼고 한 해 평균 28경기 200이닝을 채웠다. 이 기록을 계약에 대입하면 마에다가 받는 금액은 1,027만 5천 달러(약 122억9천만 원)다. 보장 연봉의 3배를 넘는다. (개막 로스터 15만 달러 + 연봉 312만5천 달러 + 경기당 출전 수당 350만 달러 + 이닝별 보너스 275만 달러 + 200이닝 보너스 75만 달러)
선수로서는 충분한 동기부여를 갖는 계약이다. 마에다는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 9년을 뛰면서 단 한번도 부상으로 오래 빠져 본 적이 없다. 자신 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싸우고 샴페인을 터뜨리겠다"고 다짐했다.
마에다가 선발 한 축을 맡아 주길 바라는 다저스 역시 되도록 많은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싶어한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이날 지역 언론 'LA 타임즈'에 "선발진이 강해졌다"고 만족하면서 "마에다가 30경기 200이닝을 채우면서 최고 금액을 챙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다저스는 마에다 원 소속팀인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포스팅 비용 2,000만 달러(약 239억 원)를 18개월에 걸쳐 보낸다. 오는 21일까지 100만 달러를 보낼 예정이며 7월 7일까지 340만 달러(약 40억 원)를 추가로 낸다. 그리고 내년 1월 7일까지 다시 340만 달러, 7월 7일까지 남은 320만 달러(약 38억 원)를 낸다.
히로시마는 에이스의 도전을 응원하면서 포스팅 비용 일부를 사회로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 마에다 켄타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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