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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투타부터 메시까지…'코파'가 배출한 스타들

작성일: 2021.06.02 11:21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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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넬 메시(앞쪽)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105년 전통을 자랑하는 코파 아메리카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UEFA Euro)와 함께 세계 축구 트렌드를 집약한 경연장이다.

전 세계 스카우트가 주목하는 대회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52, 아르헨티나) 줄리우 세자르(41) 에베르통 소아리스(25, 이상 브라질) 등이 코파 아메리카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 역시 마찬가지.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하비에르 사비올라 백업으로 메이저 대회를 맛본 메시는 이듬해 코파 아메리카서부터 본격적인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개최지 베네수엘라를 말 그대로 뒤집어놨다. 미국과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팀 4-1 대승에 크게 일조했고 페루와 8강, 멕시코와 4강전에서도 잇따라 골망을 흔들었다.

당시 아르헨티나 중원 핵으로 '남미의 지단'으로 불린 후안 로만 리켈메(42)는 "내 등 번호(10번)를 물려받을 아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발군의 볼 콘트롤과 환상적인 돌파, 정교한 슈팅으로 축구계의 찬탄을 끌어 냈다.

생애 첫 코파 나들이에서 6경기 2골 1도움을 챙긴 열아홉 살 메시는 자국 준우승에 단단히 한몫했다. 2007년을 기점으로 세계 축구 아이콘 입지를 완벽히 틀어쥐는 데 성공했다.

▲ 2004년 코파 아메리카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 아드리아누
'악마의 왼발' 아드리아누(39, 브라질)도 빼놓을 수 없다. 2004년 대회에서 폭발적인 화력으로 MVP, 득점왕을 싹쓸이했다.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해트트릭, 멕시코와 8강전에서 2골 1도움, 준결승전에서 한 골을 쓸어 담았다.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은 화룡점정이었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로 국민 영웅이 됐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주인없이 흐른 공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 라이벌 골문을 갈랐다.

결국 브라질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스코어 4-2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6경기 7골을 터뜨린 아드리아누는 팀 우승과 MVP, 득점왕을 모두 휩쓸며 트리플 크라운 대업을 달성했다.

과연 2021년 코파 아메리카에선 어느 샛별이 넥스트 메시, 포스트 아드리아누로 등극할까. 쉽진 않겠으나 후보는 있다.

레알 마드리드 초신성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0, 브라질)와 지난달까지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이 영입 각축을 벌인 모이세스 카이세도(19, 에콰도르), 2년 전 라리가 선정 라이징 스타 10인에 이름을 올린 쿠초 에르난데스(22, 콜롬비아) 등이 눈에 띈다. 새 얼굴 등장과 맹활약을 지켜보는 재미는 올해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는 오는 14일 오전 6시(한국 시간) 아르헨티나-칠레가 맞붙는 A조 조별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28일 대장정 막을 올린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제보> pd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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