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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게임노트] 에이스 쓰러진 날, 김광현이 돌아왔다… DET전 2⅔이닝 삭제, 선발 복귀 청신호

작성일: 2021.08.25 10:58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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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디트로이트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른 김광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놓지 않고 있는 세인트루이스는 25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와 홈경기에서 또 한 번 한숨을 내쉬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었던 ‘에이스’ 잭 플래허티가 다시 다쳤다.

왼쪽 사근 부상으로 두 달 넘게 부상자 명단에 있었던 플래허티는 복귀 후 2경기에서 12이닝 동안 2실점만을 허용하며 구단의 희망을 부풀렸다. 건재한 플래허티를 축으로 와일드카드 레이스에 뛰어든다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25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 플래허티는 2이닝 투구에 그쳤다.

부상 조짐은 경기 시작부터 보였다. 구속이 뚝 떨어졌고, 제구는 안 됐다. 플래허티의 표정도 좋지 않았다. 결국 2회 2점을 내줬고, 3회 그로스먼과 카브레라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고 오른 어깨의 통증을 호소한 채 강판됐다.

0-4로 뒤진 세인트루이스는 예상에도 없던 불펜 조기 가동에 들어가야 했다. 일단 폰세델레온이 먼저 나가 급한 대로 2이닝을 메웠고, 밀러가 뒤를 받쳤다. 그리고 0-4로 뒤진 6회 김광현(33)이 마운드에 올랐다.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있었던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었다.

첫 두 이닝은 깔끔했다. 부상 여파는 찾아보기 쉽지 않았다. 6회 세 타자를 가볍게 정리했다. 선두 그레니어를 2루수 뜬공으로, 힐은 2루수 땅볼로 정리했다. 힐 타석 때는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92마일(148㎞)까지 나왔다. 이어 대타 레예스를 유격수 땅볼로 정리하며 가볍게 6회를 끝냈다.

0-4 스코어가 이어진 7회에는 선두 바두를 1루수 땅볼로, 스쿱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그로스먼까지 또 3루 땅볼로 정리하며 2이닝을 그냥 삭제했다. 2회까지 투구 수는 단 24개에 불과했다. 외야로 나간 공은 하나도 없었다.

다만 지정된 투구 수 내에 8회까지 마무리 못한 게 아쉬웠다. 8회에는 선두 카브레라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칸델라리오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카스트로 또한 포심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차분하게 이닝을 끌고 나갔다. 하지만 그레니어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가 됐다. 투구 수는 46개였다.

부상에서 갓 복귀한 김광현에게 더 많은 투구 수를 바랄 수는 없었다. 마이크 실트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투수를 교체했다. 맥파랜드가 남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책임졌다.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친 김광현의 시즌 평균 자책점은 종전 3.34에서 3.27로 떨어졌다. 2⅔이닝 무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이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0마일(145km) 안팎으로 시즌 평균인 89마일보다 조금 더 빨랐다.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도 좋았다. 가운데 몰리는 공을 좀처럼 볼 수 없었다.

플래허티의 부상 정도는 검진을 받아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어깨라는 점에서 최소 한 턴 정도의 휴식은 필요할 수 있다. 김광현이 그대로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 투구 수를 조금 더 끌어올려야 하지만, 선발 복귀는 생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 확신을 더해주는 투구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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