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 체면 안 서네’ 3000K 앞둔 슈어저, MLB 역사에 남을 불명예 기록?
작성일: 2021.09.03 11: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슈어저는 2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는 맹활약 끝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비록 승리투수 요건은 날아갔지만, 슈어저의 건재를 느낄 수 있는 한 판이었다.
대포가 만만치 않은 애틀랜타 타선이었고, 슈어저는 통산 애틀랜타전에서 9번의 패전을 안았다. 이는 특정팀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패전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90마일 중반대의 패스트볼은 특유의 움직임을 가지고 꿈틀댔다. 우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 몸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의 제구는 거의 완벽했다.
비록 햄스트링 쪽의 가벼운 통증 탓에 6회로 투구를 끝냈지만, 슈어저는 이로써 다저스 이적 후 6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1.29의 호성적을 이어 갔다. “슈어저가 등판하면 다저스가 이긴다”는 기분 좋은 공식도 이어 갔다. 이날 탈삼진 9개를 추가하면서 역사적인 ‘3000탈삼진’도 이제 고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슈어저는 통산 2981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그런데 마운드와 달리 타석에서는 부끄러운 기록을 썼다. 바로 2019년 말부터 이어진 ‘무출루’ 기록이다. 슈어저는 이날도 출루하지 못하면서 50타석 연속 출루하지 못했다. 안타는커녕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 하나도 없었다. 이 기간 삼진은 20번이었다. 슈어저의 마지막 출루는 2019년 9월 19일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때린 안타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이는 역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6년 천웨인이 가지고 있었다. 당시 마이애미 소속이었던 천웨인은 49타석 연속 무출루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기록이었던 2008년 제이슨 브레그먼의 42타석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천웨인의 기록을 깰(?) 투수가 없어 보였는데, 공교롭게도 타석에서 비교적 방망이 솜씨가 괜찮은 것으로 평가됐던 슈어저가 이를 넘어선 것이다.
사실 운도 없었다. 50타석에서 삼진이 20번이라는 건, 인플레이도 30번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그런데 빗맞은 안타 하나 없었다. 흔히 말하는 ‘바빕(BABIP)신’이 슈어저를 버린 것. 실제 슈어저는 통산 516타석에서 78개의 안타를 때렸다. 통산 타율은 0.173으로 투수 치고는 나쁜 편이 아니다.
MLB.com 또한 스탯캐스트의 기술로 보정한 슈어저의 기대 타율이 0.078이라면서, 올해 47번의 타석 중 3~4개 정도는 안타가 나왔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공도 상대적으로 많이 보는 등 투수를 괴롭혔다고 평가했으나 정작 안타나 볼넷은 나오지 않았다. 물론 슈어저가 무출루 기록을 이어 간다고 해도 뭐라 할 이는 없겠지만 말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충격' ML 타격왕→국가대표 33세에 은퇴 선언…"지금도 감정이 북받친다" 심경 토로
2026-08-11
-
[오피셜] '이럴수가' 한국계 꽃미남 내야수 충격의 DFA, 그래도 美 언론 긍정 전망 "다른팀 관심받을 가능성 충분"
2026-08-11
-
'역대급 황당 부상' 잠 잘못 자서 2달 이탈…드디어 희소식! 다저스 1978억 포수 복귀 준비
2026-08-11
-
[오피셜] '8월 1승 8패' 다저스 특단의 조치! 前 롯데 좌완 다시 콜업→불펜진 갈아 엎었다
2026-08-11
-
연일 비난-비판 퍼붓더니…갑자기 "김하성 유격수로 기회 줘라" 태세전환, 도대체 왜?
2026-08-11
-
"30년 동안 가장 터무니없는 트레이드" 아직 데뷔전도 못했다…ML 경악한 5대2 빅딜 결과에 시선집중
2026-08-11
추천 콘텐츠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