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전은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전 세계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드트래포드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등 번호 7번에 '옷피셜'까지 볼 수 있지만 선발은 물음표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100% 컨디션이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다.

호날두는 올해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12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왔다. 당초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유력했지만, '스카이스포츠' 등 주요 매체가 호날두 영입에 발을 뺐다고 알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재빨리 접근해 유벤투스와 이적료 협상까지 완료, '왕의 귀환'을 완성했다.

여름 이적 시장 기간에 영입을 완료했지만, 호날두는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날아갔다. 9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을 위해 일찍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메디컬 테스트와 최종 서류 작업을 포르투갈에서 진행한 이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특별 허가에 등 번호 7번 배정까지 완료했다. 호날두는 아일랜드전에서 멀티골로 역대 A매치 최다골 경신을 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전 세계 축구팬들은 9월 A매치 뒤에 11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 관심이었다.

'왕의 귀환'에 암표 거래까지 등장했다. 이날 경기는 영국 현지시간 오후 3시에 열리는데, 영국의 '블랙 아웃 타임'이다. TV나 인터넷으로 라이브 생중계를 볼 수 없다. 호날두 복귀를 직접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타임즈'에 따르면 시즌 티켓 회원이 2500파운드(약 400만원)에 암표 거래를 하다 적발된 적도 있었다.

라파엘 바란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옷피셜'을 했던 사례처럼, 호날두도 옷을 들고 입장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을지 물음표다. 7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호날두는 포르투갈에서 돌아와 자가 격리를 하고 있는데 하루 훈련 뒤에 출전해야 한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료들과 제대로 발을 맞추지도 못했다. 실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호날두를 보내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 영국 '더 선'도 "호날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전을 15일 챔피언스리그 영보이즈 원정에서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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