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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벤치 실책, 1회초 병살타 '비디오판독' 했다면 [WC2]

작성일: 2021.11.02 22:23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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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은 1회초 공격에서 김혜성의 병살타로 선취점 기회를 잃었다. 사실 오심이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을 아꼈다. ⓒ 중계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키움은 역대 두 번째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을 성사시킨 팀이다. 1일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5회 선취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동점은 허용했어도 역전까지 가지는 않았다. 덕분에 7-4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2일 2차전도 선취점 기회는 있었다. 그러나 키움은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의 8구 승부 볼넷 출루를 선취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김혜성의 병살타라는 뜻밖의 상황이 나온데다, 1회말 두산에 선취점까지 내주면서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선취점 유무는 1차전과 2차전의 가장 큰 차이였다. 

문제는 이 병살타가 사실 '오심'이었다는 점이다. 느린 화면으로 봤을 때 김혜성의 발보다 송구가 확연히 느렸다. 그러나 키움은 여기서 비디오 판독을 쓰지 않았다. 김혜성이 고개를 돌려 오태근 코치를 바라봤지만 그의 판단은 아웃이었다.  

오태근 코치는 2회 윌 크레익의 3루수 실책 출루를 비디오 판독으로 이끌어냈지만, 이때는 2사 후였다. 전병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키움의 2회 공격이 마무리됐다. 

이정후로 이어지는 1회 1사 1루는 놓치고, 하위타순으로 넘어가는 2회 2사 1루는 살렸다. 확률, 그리고 점수로 봤을 때 1회 김혜성의 병살타 오심은 두고두고 아쉬울 만한 장면이었다. 1회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지 않은 것은 두 번째 투수 한현희가 5점을 내주는 동안 최원태를 불펜에서 준비만 하도록 한 결정과 함께 키움 벤치의 두 가지 큰 오점으로 남았다. 

두 번째 비디오 판독은 이미 분위기가 넘어간 뒤에 나왔다. 6회 1사 1, 3루에서 나온 김재환의 홈 쇄도 상황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었다. 그러나 원심이 확인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1분에 못 미쳤다. 

키움은 결국 8-16으로 완패했다. 선발 정찬헌이 1⅓이닝 4실점, 두 번째 투수 한현희가 2⅓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다. 최원태는 1-9로 점수 차가 벌어진 뒤에 마운드에 올랐다. 타자들은 두산 선발 김민규를 공략하지 못했다. 이정후의 4안타 3타점 활약도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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