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비봉고 ‘언더독 반란’…부산고마저 꺾고 봉황대기 8강행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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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고는 11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4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에서 부산고를 4-1로 격파하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올해는 대회마다 돌풍을 일으키는 팀들이 줄을 잇고 있다. 황금사자기 서울컨벤션고(8강), 대통령배 라온고(준우승)와 인상고(4강), 협회장기 마산고(우승)와 경기항공고(4강) 등이 깜짝 놀랄 호성적을 거뒀는데 이번 봉황대기에서는 비봉고가 그 바람을 이어가게 됐다.
비봉고는 1회초 시작하자마자 선두타자 이민재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희생번트와 내야땅볼로 만든 2사 3루서 1학년 4번타자 백재현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1-0 리드를 잡았다. 이어 2회초에는 안타 2개로 맞이한 2사 1·3루 찬스에서 이민재의 우월 2루타로 3-0으로 달아났고, 3-1로 앞선 6회초 1사 1루서 7번타자 조우진의 좌월 2루타로 4-1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틀어쥐었다.
부산고는 0-3으로 뒤진 2회말 볼넷 2개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7번타자 연준원의 중전 적시타로 추격하는 듯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16강 무대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비공고 4번타자 백재현은 1학년으로서 키 193㎝·몸무게 106㎏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우투좌타 1루수다. 이날 1회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백재현은 “주말리그를 제외하고는 오늘 처음으로 전국대회에서 안타를 때려서 기분이 좋다”며 “최희섭 선수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데 앞으로 파워를 살려서 최희섭 같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며 활짝 웃었다.

비봉고는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에 위치한 학교로 2018년 3월에 야구부를 창단한 사실상의 신생팀 격이다. 2019년 대통령배에서 한 차례 8강 진출 돌풍을 일으켜 학교 이름을 알렸지만 그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올 시즌에도 전국대회에서 모두 첫 판에서 패하며 탈락했다.
그러나 이번 봉황대기에서 비봉고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1회전에서 청원고를 7-1로 꺾은 뒤 64강에서는 공주고를 7-1로 물리쳤다. 이어 32강전에서는 청룡기 결승 진출 팀인 군산상고를 2-1로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키더니 16강에서 부산고마저 4-1로 잡았다.

전 감독은 그러면서 “우리 전력은 객관적으로 약한 게 사실이지만 수비와 주루, 작전 등에 훈련 시간을 많이 할애하면서 팀을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도록 만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모두 2실점 이내로 막았고, 최근 3경기는 1실점으로 이겼다”며 승리의 비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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