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찬성은 에디 차 코치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갖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4, 코리안좀비MMA)의 UFC 페더급 타이틀전 출전이 확정됐을까?

아직 UFC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에디 차 코치가 인스타그램으로 정찬성에게 축하 폭죽 이모티콘을 보내 관심을 모은다.

에디 차 코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오랜만에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글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26일 이후 보름 만이었다.

에디 차 코치는 정찬성과 찍은 사진과 함께 "좀비(Zombie)"라는 짧은 글을 게시했고, 뒤에 좀비 이모티콘 3개를 붙였다.

그러자 정찬성이 직접 등판했다. 답글로 강한 의지를 불태우는 느낌의 불꽃 이모티콘 3개를 찍었다.

에디 차 코치는 이 답글에 다시 답글을 달았다. 축하하는 날 터트리는 꼬깔 모양 폭죽 이모티콘을 보냈다.

이모티콘 대화가 정확히 어떤 뜻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긍정적인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어 여러 팬들이 좋아요 3500개 이상 누르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는 3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인 UFC 272의 메인이벤트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맥스 할로웨이 3차전 △알저메인 스털링과 페트르 얀의 2차전이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지난 6일 ESPN과 인터뷰에서 직접 발표한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틀 후 할로웨이가 부상 때문에 UFC 272에 출전할 수 없다는 뉴스가 터졌다. 곧 정찬성이 대체 도전자가 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내부 사정에 밝은 아리엘 헬와니 전문기자는 정찬성의 타이틀 도전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정찬성이 3월이 아닌 4월에 볼카노프스키와 싸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볼카노프스키와 정찬성, 스털링과 얀의 타이틀전이 4월 페이퍼뷰 넘버 대회의 더블 메인이벤트로 펼쳐질 것 같다"면서 "(두 타이틀전이 다음달로 넘어갈 경우) 3월 6일 페이퍼뷰 대회(UFC 272) 메인이벤트는 미정이다. 좋은 대체 카드가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4월 페이퍼뷰 대회는 UFC 273이다. 오는 4월 10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찬성은 2013년 8월 UFC 타이틀에 도전한 바 있다. 당시 챔피언 조제 알도와 싸우다가 어깨가 빠져 TKO로 졌다.

에디 차 코치는 미국의 명문팀 '파이트레디'의 타격 코치로, 2019년부터 정찬성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헨리 세후도, 데이베손 피게레도 등 파이터들과 땀흘리고 있으며 최근엔 존 존스와도 함께 훈련한다. 

드라마 '올인'의 실제 모델 차민수 한국기원 프로기사회 회장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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