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깜짝 선발 출전한 김동준(21, 성남 FC)이 프로 데뷔전에서 연이은 선방을 펼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김동준은 12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첫 번째 선방은 전반 44분에 나왔다. 수원 양상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산토스가 백헤딩으로 염기훈에게 넘겼다. 염기훈은 완벽한 기회를 잡았고 발 앞에 떨어진 공을 그대로 슈팅했지만 김동준은 완벽하게 각을 좁히며 위기를 넘겼다. 집중력은 계속됐다. 김동준은 1분 뒤인 전반전 추가 시간에 권창훈의 오른발의 슈팅을 감각적으로 쳐 냈다. 


김두현의 선제골 이후 2분 뒤인 후반 6분 김동준은 팀 동료와 호흡이 맞지 않으며 동점 골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안정을 찾았다. 후반 15분 수원 삼성 김종민이 중심을 잃은 채 오른발로 슈팅을 만들어 냈지만, 이번에도 김동준은 골문을 내주지 않았다. 

김동준은 한 골도 허용하지 않으며 성남 FC의 시즌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성남 FC 산하인 풍생고 출신으로 성남의 우선 지명을 받은 뒤 연세대로 진학했던 김동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성남 유니폼을 입었다. 연령별 청소년 대표를 거친 김동준은 지난해 8월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대학생 신분으로 유일하게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아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사진] 김동준(왼쪽)과 이재명 시장  성남 FC 제공
[영상]김동준의 선방쇼 ⓒ 스포티비뉴스 김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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