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소 물난리에 피해를 본 카트리 릴린페라.ⓒ카트리 릴린페라 SNS 캡처
▲ 숙소 물난리에 피해를 본 카트리 릴린페라.ⓒ카트리 릴린페라 SNS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장자커우 올림픽 선수촌에 물난리가 났다. 해당 선수촌을 이용하고 있던 핀란드 선수들이 놀라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핀란드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로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카트리 릴린페라(28)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핀란드 선수단이 머무는 선수촌을 공개했다.

릴린페라는 며칠 전 하수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불편을 겪은 바 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며 또다시 피해를 봤다.

릴린페라는 SNS를 통해 “하수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 “집에서 볼 수 있는 멋진 폭포다. 홍수가 거의 끝나간다” 등 메시지를 작성했다.

▲ 숙소 하수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물이 흘러넘치는 올림픽 선수촌.ⓒ카트리 릴린페라 SNS 캡처
▲ 숙소 하수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물이 흘러넘치는 올림픽 선수촌.ⓒ카트리 릴린페라 SNS 캡처

그러나 곧 중국 당국이 등장했다. 당국은 선수단에 선수촌 물난리에 관한 영상을 삭제하라고 말했고, 몇몇은 영상을 지웠다. 말로만 들었던 중국 ‘검열’을 경험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피겨스케이팅 경기장에 카메라와 삼각봉, 삼각대, 인형 등 다양한 물품을 금지하는 등 올림픽 곳곳에서 자신들의 기준으로 검열하고 있다.

한편 릴린페라는 8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크로스컨트리스키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스프린트 프리 종목에 출전해 2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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