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NOW]日 기자들이 ‘팀 킴’ 전력분석까지…여자컬링 한일전 개봉박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베이징, 고봉준 기자]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로빈라운드(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가 열린 13일 국립아쿠아틱센터. 이날 한국 취재진 못지않게 많은 인원을 가동한 나라가 있었다. 맞대결 상대인 중국이 아닌 일본이었다.
일본은 이날 예선 경기가 없었다. 전날 덴마크 그리고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더블헤더를 치른 뒤 하루 휴식일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날 기자석에선 적지 않은 숫자의 일본 기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평소와 다른 점은 이들 모두 노트북은 꺼내놓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대신 두 눈을 한 경기에만 집중시키는 눈치였다. 바로 ‘팀 킴’이 뛰고 있는 한국-중국전이었다.
기사 타이핑을 잠시 미뤄둔 일본 기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앉아 한국 선수들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수첩으로 무언가를 적는 장면도 포착됐다. 또, 경기 중간에는 “팀 킴”과 “영미(김영미)”라는 단어가 들리기도 했다. 누가 보더라도, 한국의 전력을 탐색하기 위한 취재로 느껴졌다.
흥미로운 광경이었다. 보통 단일 종목 국제대회일 경우, 앞으로 만날 상대 전력을 점검하기 위해 취재진이 발 빠르게 움직여 경기를 지켜보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종목 숫자가 많은 올림픽에선 이러한 여유를 갖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본 기자들이 이날 국립아쿠아틱센터를 찾은 이유는 하나다. 다음날인 14일 예정된 운명의 한일전을 위해서다.
한국과 일본은 최근 여자컬링에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먼저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선 한국이 일본을 준결승에서 꺾으며 사상 최초 은메달 획득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한국 스킵 김은정과 일본 스킵 후지사와 사츠키의 맞대결이 흥미를 끌면서 한국의 컬링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4년 전과는 다르다. 지난해 12월 열린 베이징올림픽 자격대회에서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2전 전패를 거뒀다. 후지사와의 경기력은 한층 정교해졌고, 일본 선수들의 기량도 발전했다. 반면 한국은 평창 대회 이후 컬링장 안팎에서 좋지 않은 일을 겪으면서 성장세가 조금 주춤했다.
이러한 격차는 이번 대회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한국은 현재까지 치른 예선에서 2승3패로 머물고 있다. 전체 10위 중 공동 6위. 반면 일본은 4승1패로 순항하며 단독 2위까지 뛰어올랐다.
벼랑 끝으로 몰린 한국으로선 물러설 수 없는 한일전이다. 남은 4경기를 모두 잡아야 4강행을 노릴 수 있는 만큼 한일전 승리가 절실해졌다. 반대로 일본은 한국을 꺾고 하루빨리 준결승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다.
동계올림픽은 하계올림픽처럼 한일전이 자주 열리지 않는다. 하계올림픽에선 야구와 축구, 농구, 배구 등 구기스포츠가 많아 단체전 성격의 한일전이 비일비재하게 펼쳐지지만, 동계올림픽에선 개인의 기록 경쟁이 대부분이라 한국과 일본 선수들이 단체로 맞붙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없다.
이번 여자컬링 한일전의 희소성이 높은 이유. 운명의 승부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오후 9시5분 시작된다.
관련 추천 기사
스포츠 일반 관련 기사
-
'비극' 등반 중 추락으로 인한 둔상→사망 비보...'고작 30세' 세계 신기록 보유자의 예기치 못한 죽음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골프 좋아하는 대학생들 모여라!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골프스킨 대회 개최
2026-08-11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살이나 빼" 황당 악플에 女 럭비 스타 '사이다 답변'…"내 지방흡입 비용 대줄래?" 촌철살인 응수 화제
2026-08-10
-
[포토S] SS-GOAL 컴페티션, 'ESG 가치를 스포츠에 접목한 새로운 형태로'
2026-08-10
추천 콘텐츠
-
'이럴 수가' 韓 축구 초대형 좌절...설영우, UCL 본선 문턱에서 고배, 즈베즈다 결국 UEL PO행
2026-08-12
-
심판이 "끝났다" 외쳤는데 50초 뒤 경기 재개…UFC 황당 사태, 결승 진출자 바뀌었다
2026-08-12
-
'韓 축구 초대형 위기!' 18골 7도움 오현규, 벤치 전락 가능성...베식타스, 새 감독이 점찍은 블라호비치 영입 임박
2026-08-12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