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한림 영상기자·성기원 인턴기자]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이 한일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번 승리를 통해 예선 6경기 3승 3패로 4강 진출 불씨를 살렸습니다.

일본과의 6차전 최종 스코어는 10-5였습니다. 이날 유독 주장 김은정의 손끝이 예리했는데요. 3엔드에 상대 스톤 2개를 밀어내는 ‘더블 테이크 아웃’으로 3점을 뽑아내더니, 8엔드에도 그림 같은 샷을 터트렸습니다.

한일전 이전까지 한국은 2승 3패로 위기를 겪고 있었는데요. 특히 중국에 당한 연장전 패배가 뼈아팠습니다.

벼랑 끝에서 마주한 숙적 일본.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자격대회에서 일본은 우리에게 승리를 거뒀는데요.

결정적인 순간, 가장 중요한 올림픽 무대에서 승리한 쪽은 우리였습니다. 평창올림픽 준결승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우리 대표팀은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 정교한 플레이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대표팀은 15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6일 오전 스위스, 오후 덴마크를 상대하고 17일, 마지막 상대 스웨덴을 만납니다. 4강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세 경기에서 적어도 2승 이상이 필요합니다.

한일전 대승을 통해 위기를 벗어난 ‘팀 킴’은 이제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직접 꺾어야만 4강 이상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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